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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나주배의 변신… 동결건조 제품 ‘비트품은 나주배’ 출시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나주배의 변신… 동결건조 제품 ‘비트품은 나주배’ 출시 



전라남도 나주시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이하 색소센터)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쌓인 저장 배를 활용한 제품 ‘비트 품은 나주배’를 개발·출시했다.

색소센터에 따르면 현재 배 가공 제품은 주로 주스 39%, 넥타 27%, 기타 가공제품 2% 등 한정된 형태다. 이에 새로운 소비자 욕구에 맞춘 소비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배 가공 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그간 나주 배 가공 시 박피, 절단 과정에서 조직이 손상돼 가공 및 저장 과정 중 과피 흑변, 과실 갈변 등 문제가 발생해 유통·판매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비트품은 나주 배’는 그간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함과 동시에 나주 배 고유의 맛, 영양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칩 형태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애용할 수 있는 동결건조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색소센터 관계자는 비트품은 나주 배는 나주 배에 베타인과 안토시아닌 성분에 풍부한 비트 천연색소를 함유시켜 항산화, 혈류량 증가,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색소센터는 비트품은 나주배 출시와 함께 ‘지암지암까까’를 자체브랜드로 상표 등록했다. 추후 ‘노란 울금 입은 나주 배’, ‘클로로필 나주 배’ 등 나주 배를 활용한 새로운 신제품들을 시리즈로 출품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암지암까까라는 브랜드명은 과거 조상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구전되어온 단동십훈의 교육동작의 하나인 지암지암에서 따온 것”이라며 “손을 반복해서 쥐락펴락하는 아동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표현과 여기에 과자를 의미하는 까까를 합쳐 우리말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색소센터는 지난 2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의 안전성, 건전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한 계획적 관리 시스템인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해썹)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재단 이사장인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배의 맛과 영양분을 원재료 그대로 유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동결건조공법 가공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신제품 개발로 나주배 소비촉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곡성군, 스토리 담은 농산물로 소비자 공략한다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강소농가 역량 향상을 위해 2월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6회에 걸쳐 강소농 15명을 대상으로 ‘농식품 디자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노시우 강사를 초빙해 농산물 또는 그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는 강소농이 농업경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스티커 제작, 명함과 포장 디자인을 농가가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브랜드나 포장 제작은 농가의 생각보다는 제작업체의 생각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농산물이나 가공품에 대해 농가마다 특색을 담아내지 못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타 사의 포장과 비슷해 차별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곡성군은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가마다 농산물의 재배 특성이나 가공품의 가공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듣고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와 독특한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도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와 특색 있는 포장디자인 제작으로 곡성군의 농산물이 사고 싶은 농산물로 인식될 것 같다”며 “과정을 마치면 명함이 제작되고 포장디자인은 바로 실용화할 수 있어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청주시, 개학맞이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업소 점검

충청북도 청주시가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식품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위생 지도·점검을 펼친다.

점검 대상은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류, 음료류, 아이스크림류, 빵류, 떡볶이, 튀김 등을 판매하는 학교 매점과 학교 앞 분식점, 제과점, 문구사, 슈퍼 등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업소 668곳이다.

점검반은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6개 반 12명으로 편성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진열·판매, 보존 및 보관 기준 준수 여부, 식품 취급 종사자의 건강진단 실시, 어린이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또는 고카페인 함유식품 판매 여부 등이다.

한편,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존)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의 조성으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의 구역을 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학교 주변 식품 조리·판매업소 대해 지속적으로 위생 지도점검을 실시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식품 판매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화군, 4월부터 광역시 최초 ‘농업인 월급제’ 시행



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 농민들은 오는 4월부터 일정한 월급을 받으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강화군은 지난 19일 군수실에서 강화농협(조합장 이한훈), 강화남부농협(조합장 고석현), 서강화농협(조합장 황의환)과 ‘2018년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협과 벼 자체수매를 약정체결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출하할 벼의 예상소득 중 60%를 월별로 나누어 선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업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추진됐으며, 광역시 단위에서는 최초로 강화군에서 시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농협(강화, 강화남부, 서강화)은 농협 자금을 활용해 선정 농가에 출하약정 금액의 일부를 월급 형태로 지급하고, 군은 농협이 월급으로 선 지급한 대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게 된다.

군은 다음달 30일까지 신청 및 선정 절차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 농가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매월 20일 해당 농가의 계좌로 입금된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사업이 영농자금이나 생활비 등 그 동안 계획적인 영농이 어려웠던 농업인에게 실직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자 부담이 없는 만큼 많은 농가가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