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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까 말까]에비스와 명품의 공통점은 골드?

맥주에서 패션까지 유행처럼 번진 골드컬러와 골드칼라, 여심 잡을 수 있을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예로부터 골드색상은 무병장수의 깊은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예비며느리가 시부모님에게 골드색상의 예단을 하는 이유는 가족의 건강과 부귀를 함께 가지고 집안에 한 식구가 되어 집안을 번창시키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요즘에는 골드가 가진 의미는 단순한 컬러가 아닌, 그 가치를 내포해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신조어로 두뇌와 정보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가는 능력위주의 전문직 종사자를 ‘골드칼라’ (Gold Callar) 라고 칭한다.


황금처럼 반짝반짝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사고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어디에서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칭하기도 한다.


즉,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자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정보통신, 금융, 광고, 서비스, 첨단기술 관련 분야에서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신직업인들이 바로 골드칼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 인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만화가, 컴퓨터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자동차 판매왕, 신상품 개발의 주역 등이 골드칼라에 해당된다.


그만큼 골드가 가진 고유가치가 담고 있는 의미는 귀중한 물건, 특별한 아이템 등에 다양하게 어필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는 아이폰시리즈의 골드 색상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에디션제품들이 선을 보였고, 더 나아가 가전제품에도 로즈골드, 골드 컬러가 인기아이템으로 집안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부여하고 있다. 또한 아이언맨 슈트 중에서 골드 아이언맨이라고 불리는 마크 21 즉, 마이다스는 유일하게 다른색의 조화없이 전부 황금색으로 되어 있어 홍콩의 피규어회사 핫토이에서 한정판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골드는 패션을 통해서도 다양하게 디자인되어 2017 F/W에 이어 2018 S/S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구찌 (GUCCI) 스니커즈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베르사체의 고혹적이고, 엘레강스한 컬렉션은 전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는 골드가 가진 특별함 때문에 현대인들은 단편적으로 골드색상이 아닌 골드의 그 가치를 구입하고자 하는 니즈가 점점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일본프리미엄 맥주 에비스(YEBISU) 역시 골드컬러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캔만원이 일반화 되어있는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3캔에 만원 시장을 새로 개척하였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싸도 맛있다’ 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에비스맥주의 골드 패키지는 에비스신의 히스토리인 ‘복’ ‘행운’ 등의 컨텐츠와도 잘 어우러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금빛은 세대와 시기를 막론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상"이라며, "식품의 경우 골드패키지를 사용했을때 제품이 가진 장점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