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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금메달로 두 마리 토끼 잡는 후원사 어디?

CJ제일제당, 코카-콜라, 오뚜기, P&G 국가대표 활용한 적극 마케팅
윤성빈,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등 국가대표 모델기용.스폰서로 광고효과 극대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통업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중심으로 스포츠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델로 기용한 업체는 해당 선수의 종목의 특성을 살린 광고를 선보이고 후원사는 종목과 선수에 대한 후일담이 알려지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아시아 썰매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역사가 윤성빈의 후원사 CJ제일제당이 재조명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인기 종목 유망주의 꿈을 후원한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윤성빈에게 훈련 지원과 더불어 건강식품·문화생활 지원을 해왔다. 또, 대한봅슬레이 스켈레톤경기연맹에도 후원했다.


사측은 윤성빈을 비롯해 모굴스키 최재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호준,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 등 동계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윤성빈은 CJ제일제당과 효성그룹, LG전자의 후원으로 수천 만원 상당의 썰매 구입 비용을 댈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모델 발탁으로 빛을 보는 업체도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인 코카-콜라사 파워에이드는 일찌감치 원윤종·서영우 봅슬레이 선수를 자사 모델로 발탁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0년 팀 결성 이후 국내의 열악한 환경을 딛고 불굴의 노력 끝에 지난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남자 2인승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파워에이드 TV광고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 여름 내 훈련에 임하는 두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았다. 코카-콜라는 국내 봅슬레이 분야에서 최정상까지 오른 두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파워에이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P&G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홍보대사인 이상화 선수를 내세워 다우니 TV광고를 방송하고 있다. 이상화 선수는 다. 지난 2010년 열린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수상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난 18일 500m 은메달을 수상했다.


다우니 TV광고에는 이상화 선수가 이번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3톤의 땀을 흘렸다는 내용이다. 세탁할 때 사용하는 섬유 유연제인 다우니가 이상화 선수의 값진 ‘땀’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렸다.


21일 팀추월과 24일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함께 오뚜기(진라면) 광고에 출연 중이다.


두 선수는 ‘용기를 가져, 진라면처럼’을 외치며 진라면 용기면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진라면 골드에디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공식 서포터인 오뚜기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인에게 한국 라면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선수가 메달권에 들 경우 오뚜기는 향후 막대한 광고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림픽 출전 선수를 통해 선보이는 TV광고는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광고진흥공사가 실시한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한 광고 효과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광고를 보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국가대표가 출연한 광고 인지도는 이상화, 이승훈선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