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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떡, 이제 집에서도 쉽게 만든다”… 경기도, 떡 간편 제조 ‘종이시루’ 디자인 출원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떡, 이제 집에서도 쉽게 만든다”… 떡 간편 제조 ‘종이시루’ 디자인 출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세시풍속떡 제조를 위한 떡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해 디자인 출원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선조들은 매 절기에 맞춰 제철 농산물을 이용해 떡을 만들었지만, 현대에는 찜기가 없거나 제조과정이 복잡해 가정에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유아 및 청소년들이 전통적인 떡 제조 문화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기원은 어렵고 힘든 떡 만들기를 가정과 체험농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떡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했다. 건식 쌀가루를 이용한 세시풍속 연계 떡 5종(단오 쑥절편, 백중 씨앗떡, 칠석 무지개떡, 상달 팥시루떡, 섣달 골무떡) 제조방법을 설정해 냄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떡 제조가 가능하다. 

농기원은 종이시루 디자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세시풍속 연계 떡 간편 제조를 위한 키트 상품을 구성하고 가정 및 체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쌀가루 소비를 확대하고, 떡 제조교육을 통한 전통문화의 이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떡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활용하면 설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체험농가에서도 떡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고, 가정에서도 쉽게 떡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충남도, 식품위생법 위반 ‘불량업소’ 11곳 적발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설 명절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내 제수·선물용 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 11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전지방식약청과 4개 반 8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 식품 제조·판매업소 95곳,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소 29곳, 고속도로 휴게소 5곳 등 총 129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점검에서 드러난 주요 위반 사항은 ▲원료 수불부 및 생산일지 미 작성 5곳 ▲자가 품질검사 전 항목 미 실시 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곳 ▲건강진단 미 실시 3곳 등이다.

도는 위반 내용에 따라 영업정지와 품목 제조 정지,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했으며, 기타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토록 조치했다.

도는 이와 함께 한과와 식용유지류, 제수용 주류 등 10건을 수거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합동 점검은 안전한 식품 공급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설 명절에 많이 유통되는 제수·선물용 식품을 중점적으로 살폈다”며 “앞으로도 테마별 기획·합동 점검을 실시,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설 굴비·한우 유통현장 점검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청탁금지법 상 농수산물 선물 가액기준이 변경된 이후 첫 명절을 맞아 7일 영광에서 굴비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나주 녹색한우에서 한우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영광의 굴비 가공업체를 방문해 판매 동향 등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굴비 가공업체들은 농·수산물 선물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10만원 기획 상품을 출시, 지난해 추석보다 30%정도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참조기 어획량이 매년 줄어 참조기 원물 확보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권한대행은 “최근 영광군과 신안우럭양식협회가 참조기 원물 확보를 위해 ‘참조기 해상가두리 계약양식’ MOU를 체결한 것은 좋은 사례로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며 “올해 유망양식품종 종자 공급 사업으로 영광군에 3억원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동해피해를 입은 숭어 양식장인 영광 진광수산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 대책 등을 주문했다.

이어 나주에서 열린 한우업계 간담회에서는 한우협회와 한우 브랜드 경영체 대표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탁금지법 시행과 시행령 개정 이후 한우산업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활로 모색 방안을 논의했다.

한우 관련 단체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개정됐지만 한우 선물세트는 70% 이상이 10만원 이상이어서 피해 해소에 한계가 있으므로 한우 등 농축산물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과, 수도권에 한우 유통센터 설치, 광주·전남권 대형유통매장에 전남산 한우고기 입점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경쟁력 있는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 확충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우업계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선제적 대응책을 스스로 마련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북도, 설 명절 대비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단속 실시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산물 거짓표시 및 미표시 등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도는 단속의 효율을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시·군 등 유관기관과 명예감시원으로 합동반을 구성했다. 

주요 점검대상 업체는 제수용품·선물세트 생산·유통업체, 대형 마트, 통신판매업체, 전통시장 등이며, 단속 대상 품목은 명절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품목(명태, 조기, 병어, 문어, 오징어, 가오리 등) ▲거짓표시가 우려되는 계절 성수품목(꽁치, 과메기, 대게 등) ▲일본산 수산물(참돔, 가리비, 홍어 등)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표시는 5만 원 이상~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허위표시는 7년 이하 징역 및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위반자는 3개월 이내에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2년간 2회 이상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자는 위반금액의 5배 이상 최대 3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또한 도는 최근 수입량이 늘고 있고, 생산지 혼합이 많아 의심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 등 과학적 조사를 통해 안전성 확인 및 단속의 실효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원산지 표시 및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면서 “정기적인 원산지 단속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거문도 친환경 해풍 쑥, 조기출하로 18억 매출… 농한기 농가소득 효자 작목



전국이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언 한겨울에 비타민A․C가 풍부한 친환경 해풍 쑥이 농한기 농가소득 효자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수 거문도에서는 70농가가 약 16ha에 달하는 친환경 무농약 인증 해풍 쑥을 재배해 연간 150t을 생산한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1월 중순부터 쑥을 본격 출하해 연 18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거문도는 다른 지역보다 기후가 따뜻해 1개월 가량 빨리 해풍 쑥을 수확한다. 특히 거문도 해풍 쑥은 육지가 아닌 섬 지역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생명력이 강하고 맛과 향이 좋아 다른 지역 쑥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인근 바닷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초류 등을 발효시킨 미네랄이 풍부한 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해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무농약 인증까지 획득해 안전성도 입증됐다.

신선도와 품질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거문도해풍쑥’이란 브랜드로 서울 가락동시장과 이마트, 학교급식업체 등에 납품된다. 1kg당 가격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쑥보다 약 3000원이 높은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해풍 쑥 생산자단체인 거문도영농조합법인(대표 남주현)은 쑥개떡, 쑥송편, 쑥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화된 가공시설과 쑥 훈증과 쑥 스파 등 체험시설까지 갖춘 친환경 쑥 6차산업화를 통해 연간 17억원의 추가 매출도 올리고 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따뜻한 기후 덕분에 수확 시기가 육지보다 1개월 가량 빨라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지리적표시까지 등록(제85호)된 거문도 쑥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도록 재배기술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조직화․규모화 하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야생화 6차산업화 나선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7일 경상북도 우리꽃 지킴이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야생화의 6차산업화 육성’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특별강사로는 야생화로 향수를 개발하고 야생화박사로도 유명한 정연권 한국 야생화 사회적협동조합 총괄본부장(전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초빙돼 특강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야생화를 6차산업화하는 방안과 다양한 아이디어 및 제품개발 등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경북지역의 야생화를 6차산업화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야생화는 일상생활에 흔히 쓰는 천연 향수부터 압화(押花)를 이용해 장식한 생활용품, 조형 예술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꿀 등에 야생화물질을 첨가해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유통되기도 하며 신물질을 추출해 항암제, 항우울제, 말라리아 치료제 등 의약품으로 개발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산업화 연계가 추진되고 있다.

곽영호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교육으로 경상북도 우리꽃 지킴이회원들이 야생화를 활용한 6차 산업화에 새롭게 도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 우리꽃지킴이회(회장 홍순학)는 소멸되어가는 야생화를 보전하기 위한 경상북도 품목농업인연구회로 매년 생활원예경진대회와 우리 꽃 작품전시회를 통해 도시민들에게 생활 속 화훼문화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