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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맷돌 호박’ 축제와 결합 하동 대표 6차 산업화 작목으로 키운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맷돌 호박’ 축제와 결합 하동 대표 6차 산업화 작목으로 키운다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논두렁에 흔히 보이는 맷돌호박을 생산·가공․유통․축제가 결합한 지역의 대표 6차 산업화 작목으로 육성한다.

신소득 작목 찾기에 심혈을 기울여 온 하동군이 어려운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 발굴로 소득창출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하동군은 고전․양보면의 30여 농가로 구성된 호박작목반이 지난해 10ha의 재배면적에서 100t의 맷돌호박을 생산해 가공업체인 하동의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에 전량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은 납품받은 맷돌호박의 원물에 배즙을 혼합한 ‘넝쿨째 굴러온 늙은 호박즙’이라는 상품을 개발, 2회의 걸친 NS홈쇼핑 방송을 통해 1500세트를 팔아 1억2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맷돌호박을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등 향후 수출 효자작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소비자의 호응에 힘입어 군은 연간 200t 규모의 맷돌호박으로 호박즙을 생산하는 가공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맷돌호박은 슈퍼호박과 더불어 축제장의 관상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군은 2016부터 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 행사 때 맷돌호박 등 10여t의 호박을 전시․판매하는 호박축제를 열어 큰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맷돌호박 20여t을 전시하고 전국 규모의 슈퍼호박 맷돌호박 및 동아호박 경진대회를 계획하는 등 맷돌 호박의 6차 산업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맷돌호박에 대한 농가의 체계적인 재배기술 교육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급화에 나서는 한편 하동을 맷돌호박의 본고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박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에 포함됐으며 수분과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해 숙변제거와 소화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이어트 효과와 이뇨작용, 해독작용이 뛰어나 산모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비타민C와 함께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작용은 물론 면역력을 증가시켜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 나주시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획득    



전라남도 나주시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이하 색소센터)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의 안전성, 건전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한 계획적 관리 시스템인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해썹)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HACCP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가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색소센터는 별도 현장컨설팅과 기술지도 도움 없이 자체 전담인력을 운영하며 고품질 안전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과채주스의 생산공정을 확립, 농산물 전처리, 추출·농축, 살균, 여과, 포장공정 등 모든 단계에서 엄격하고 까다로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과정을 통과했다. 

색소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부터 농산물 전처리, 추출·농축, 동결건조 등 레이아웃을 개보수하는 한편, 품질관리팀장을 중심으로 HACCP전담조직팀을 구성, 살균, 여과 생산공정 개선과 주기적 교육 등을 통해 과채주스 제품의 HACCP 인증 획득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나주시 관계자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HACCP인증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 나주시 출연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인 색소센터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 이래 경기·수도권 지역 건강 기능성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생산 OEM 가공식품 안전성확보, 소비자 신뢰도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주문량 폭주로 이어졌고 운영 1년여 만에 100%재정자립화에 성공했다. 

색소센터는 지난 2017년도 클로렐라색소 8톤, 클로로필색소 160톤, 카로티노이드색소 65톤, 커규민색소 10톤, 베타카로틴색소 63톤, 안토시아니색소 26톤, 나주 배 40톤, 양송이 56톤, 사과 30톤, 딸기 11톤 등 30여종의 지역 농산물을 약 600톤의 임가공식품으로 생산해, 경기·수도권지역의 건강기능성식품업체를 중심으로 공급했다. 

특히 농산물 가공물량 600톤 중, 천연색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333톤 가량으로 전체 비율의 56.4%를 차지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인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HACCP 인증을 통해 지역 농산물 가공 상품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청결하고 안전한 가공 상품의 이미지를 확고히 함으로서 판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 

◆ 대구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제조·판매업소 합동지도점검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등 선물용 식품 등에 대한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5일부터 8일까지 대구시와 8개 구․군 공무원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합동으로 4개반 16명을 편성해 발렌타인데이에 소비가 급증하는 초콜릿, 캔디, 과자를 제조하는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제과점 업소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업소와 단속필요성 점수가 높은 업소를 중점적으로 단속을 펼친다. 초콜릿·캔디류 등 발렌타인데이 성수식품을 제조·판매하는 17개 식품제조·가공업소, 제과점 중 영업장 면적 넓은 업소, 영업신고 후 단속을 실시하지 않은 116개소를 중점 지도·점검 할 계획이다.
 
주요점검 내용은 ▲무허가제품 판매행위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 위·변조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행위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 ▲위생업소 종사자 개인건강진단규칙 위반여부 등이다.

황윤순 대구시 식품관리과장은 “점검결과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합동점검이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그릇된 상혼으로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영업자에게 경종을 울리고 안전한 식품 유통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 천염항암 과일 ‘포포나무’ 청양군 소득증대 효자 될까



‘포포나무’가 청양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 포포나무연구회(회장 조환기)는 지난 1일 화성면 소재 포포나무농장 교육장에서 회원 15여명을 대상으로 포포수제맥주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접 생산한 포포열매를 가공함으로써 6차 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됐으며, 지난달 18일부터 8일까지 총 4회 걸쳐 임윤환 강사의 수제맥주 가공 실습 및 정보 공유의 시간으로 운영된다.

북미가 원산지인 포포나무는 파파야와 비슷해 스페인어로 파파야를 뜻하는 포포에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 4월경 꽃이 피고 9월∼10월 경 열매가 열리는데 망고나 바나나, 파파야와 비슷한 열대과일 맛이 난다. 생과로도 먹지만 잼, 와인, 젤리, 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특히 포포나무는 영하 30도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내성이 강한 나무로 자연농법이 가능하다.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항암성분이 택솔보다 300배가량 많이 함유돼 가장 강력한 천연항암성분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있다.

연구회는 앞으로 열매를 활용한 저온 잼 만들기, 제과·제빵 만들기 등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조환기 대표는 “노동력이 적게 드는 포포나무 재배는 고령화, 부녀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현실에 안성맞춤 소득작목”이라며 “암 예방 등 뛰어난 효능이 널리 알려져 농가소득 증대와 청양군 부자농촌 건설에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