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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인기 메뉴 '쌀국수' 매콤 얼큰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 당긴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00년대 초 '웰빙' 열풍에 힘입어 낮은 칼로리와 담백한 맛으로 사랑 받았던 '쌀국수'가 최근 색다른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소고기를 우려낸 하얀 국물과 숙주가 듬뿍 올라간 베트남 호찌민식 쌀국수와 달리 한국인이 선호하는 매콤, 얼큰한 맛을 살리기 위한 새빨간 변신을 시도한 것.


피에프창에서는 투명한 듯 빨간 국물에 매콤새콤한 맛의 쌀국수 탕면 요리 ‘창스 치킨 누들 스프’를 만나볼 수 있다.

창스 치킨 누들 스프는 닭고기와 표고버섯을 우려낸 육수에 잘 삶아진 쌀국수 면과 방울 토마토를 더해 부드러움부터 아삭함까지 다양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토마토는 국물에 달콤함과 개운함을 더해주며, 취향에 따라 첨가할 수 있는 고수는 향긋한 마무리로 맛을 완성해준다.

양지, 차돌박이 등 주로 소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베트남식 쌀국수와 달리, 닭을 주재료로 사용해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또한 열을 내는 식재료 ‘닭고기’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과 같이 미국에서는 일명 ‘감기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지며 겨울 내내 사랑 받는 메뉴이기도 하다.

분짜라붐은 겨울을 맞이해 퓨전식 신메뉴 ‘남방풍 매운 쌀국수’를 출시했다. 베트남 전통 장류를 곁들인 분짜라붐 특제 소스에 볶아낸 돼지고기와 숙주에 진한 사골 양지 육수를 넣고 끓인 매운 쌀국수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쌀 생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속이 비칠 만큼 투명하고 얇은 면발에 오랜 시간 우려낸 맵고 칼칼한 국물이 가득 배어 더욱 진하고 깊은 맛을 선사한다.

남기분면에서는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에 홍콩식 된장, 갓 절임을 넣어 이색적이면서도 새콤한 맛을 내는 중국 운남식 쌀국수 ‘산라미엔’을 만나볼 수 있다. 운남식 쌀국수는 이름 그대로 중국 운남성 지방에서 즐겨먹는 쌀국수를 말하지만, 최근에는 홍콩을 중심으로 더 유명한 음식이다. 입맛에 따라 매운 맛과 순한 맛 등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 오리지널, 돼지고기, 소고기사태, 소고기양지&스지 등 토핑 또한 선택 가능하다.

외식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쌀국수의 새빨간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의 동남아 소스 ‘스리라차’를 활용한 다양한 쌀국수 제품을 출시했다. 조리 과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스리라차 쌀국수 소스’에 이어 간편하게 취식이 가능한 컵라면 형태의 ‘베트남식 쌀국수 맵고 진한 소고기맛’을 출시한 것.

청정원의 ‘스리라차 쌀국수 소스’는 아시아 지역 대표 요리의 고유한 맛과 향을 구현한 ‘월드테이블 소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베트남 전통 방식 그대로 진한 소고기 육수에 코리엔더 등의 향신료를 더했으며, 여기에 스리라차 소스가 첨가되어 풍미와 매운 맛을 동시에 구현했다. 뒤이어 선보인 ‘베트남식 컵 쌀국수 맵고 진한 소고기맛’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키지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더해 출시됐다.

오뚜기는 컵누들 형태의 ‘마라볶음 쌀국수’를 출시했다. 중국에서 매운 맛으로 유명한 사천 지역 대표 향신료 ‘마라’를 사용한 쌀국수로 매콤한 풍미가 특히 매력적이다.

튀기지 않은 쌀면을 사용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중에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어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