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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단체, 천막 농성 '돌입'..."농식품부, 축산업 홀대 미온적 태도 변화해야"

전국축협조합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 "축산 붕괴에도 농식품부.환경부.국토부 나몰라라"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전국 축산 단체는 우리의 생존과 후손을 위해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 한다”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는 23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앞에서 ‘미(未) 허가 축사 기한 연장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미 허가 축사 기한이 연장될 때까지 무기란 농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그간 미 허가 축사 적법화 연장을 국회와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해왔으나 아직도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제 농식품부는 축산업을 홀대하고 미온적인 태도를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수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법 개정의 타당성을 주장했고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법 기한 연장의 한 목소리를 내어왔지만 정부 소관부처인 농림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완강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전국 축산 농가는 축산산업이 말살되는 상황으로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있으며 이에, 생존과 후손들을 위해 끝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이 천막에서 끝장을 볼 것이다”라며 “전국적인 한파로 추운 날씨이지만, 이보다 더 혹독한 추위가 올지라도 목숨을 걸고 우리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회장은 “농가의 형편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농림부가 축산이 무너지게 되는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태도로 나와선 안되는 것”이라며 “진짜 공무원답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축산산업이 붕괴되는 시점에서 국회의 농해수위 국회의원들도 미 허가 축사 적법화 기간은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또 농가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법으로 국회의원 모두가 잘못됐단걸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농림부는 그 이름에 걸맞게 일하길 간절하게 바란다”며 “반드시 기간을 연장해 축산 농가들이 해결 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함께 힘을 모아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