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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설경 위로 펼쳐지는 겨울왕국...태백산 눈축제 개막

눈 조각 전시장.먹거리촌 등으로 관광객 눈과 입 즐겁게 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제25회 태백산 눈축제가 19일 막이 올랐다. 내달 11일까지 24일간 펼쳐지는 태백산 눈축제는 태백산 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365 세이프타운 등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싸이·킹콩 등 56개의 대형 눈 조각이 눈을 즐겁게 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 이글루 카페 등에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당신서 회사 동료들과 방문한 박혜숙(51)씨는 “당진서 기차를 타고 천안 가서 다시 버스로 태백을 왔다”며 “어렵게 온 만큼 설경을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으론 어렸을 때 시골서 살던 느낌이라 색다르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밀양에서 온 김민진(13) 양은 “방학이라 부모님과 함께 왔다. 밀양에는 눈이 안 내려 6년 만에 처음으로 눈을 봤다”며 “눈조각이 멋있고 신기하다. 눈 많이 올 때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마련된 대형 눈 조각 전시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촌도 마련돼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양념돼지 바비큐와 10m 대형 화덕에서 구워 먹는 고구마·감자,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태백 한우, 물 닭갈비, 산채비빔밥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태백산국립공원 내 당골광장과 황지연못에서는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공연,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 등이 매일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태백산 입구 주차장에서 당골광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대형버스 842대, 승용차 387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또 24동의 모바일 화장실을 설치하고 관리 인력을 배치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열정적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태백을 방문한 모든 사람이 만족하고 안전하게 즐기다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