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일)

식품

식품업계, 브랜드 경계 타파로 소비자 지갑 연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 업계가 대용식 시장의 성장, 건강 제품 선호 등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변화의 방법으로 맛의 ‘경계 타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제품과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은 식사 대용으로 활용 가능한 ‘가든스프’를 선보였다. 야채, 치즈 등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하여 진한 풍미와 함께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맛의 조화를 이루는 재료를 2가지씩 사용해 다양한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로스티드갈릭&까망베르치즈, 브로컬리&포테이토, 파마산치즈&어니언, 머쉬룸&콘, 크리미&펌킨 총 5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든스프’는 1인분씩 포장된 파우치 타입의 소포장으로 물만 부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이 간편하게 아침 식사로 활용할 수 있고 추운 겨울철 자녀들을 위한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간편식(HMR) 브랜드 ‘잇츠온(EATS ON)’을 론칭하며 새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잇츠온은 기존 발효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한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고 냉동이나 레토르트가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요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을 최소화한 것 또한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도 HMR로 확장한 사례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HMR 브랜드로 식품분야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비고 육개장’을 비롯해 10여개 제품으로 구성된 비비고 상온 간편식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국·탕·찌개 시장에서 40%가 웃도는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조제분유, 가공유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건강커피 ‘노블’을 출시, 커피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시그니처 커피’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노블은 스페셜티 원두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를 사용해 깊은 맛과 향을 살렸고, 그린커피빈 추출물을 블렌딩해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건강을 위해 커피 크리머 원료도 차별화했다. 식물성 경화유지가 아닌 코코넛오일과 신선한 1A등급 우유를 사용해 건강함에 부드러운 맛도 더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비타민 제품으로 유명한 미국 '로빈슨파마'와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U.S. Doctors' Clinical)’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건강기능식품(건기식)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급성장하는 건기식 분야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과자회사 이미지를 벗고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사회 고령화와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건기식 분야를 성장 돌파구로 삼았다고 밝혔다.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올 겨울 베이커리 신메뉴 ‘우유호빵에 단팥죽’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겨울을 맞아 이디야커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메뉴로 고객들에게 친근한 정서의 제품를 통해 베이커리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호빵 제품과 달리 부드러운 우유 커스터드로 속을 채운 호빵 3개와 별도의 용기에 담긴 100% 국산 팥으로 만든 단팥죽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와 경기 침체로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가운데 자사의 강점을 응용한 색다른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일 브랜드의 스프 제품, 발효유 브랜드의 간편식 제품 등 경계가 없어진 이색 제품들을 통해 브랜딩 강화와 매출 확대 두 가지 모두를 이루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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