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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순천만가리맛조개 지리적표시 등록… 품질 우수성 인정 받았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순천만가리맛조개, 지리적표시 등록… 품질 우수성 인정 받았다



전남 순천만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조개가 수산물 지리적표시 25호 품목으로 등록됐다. 가리맛조개가 등록된 것은 전국 최초다.

지리적표시란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농수산물이나 농수산가공품의 명성·품질·특징 등이 결정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제조·가공했음을 국가가 인정하는 제도다. 지역 명칭과 품명을 함께 붙여 사용하고 배타적 지식재산권 보호를 받는다는 의미기도 하다.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지난 2016년부터 순천만가리맛 조개의 지리적표시 등록을 위해 여러 단계의 심의를 거쳤고, 이번에 순천만 청정갯벌의 지리적특성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록을 확정지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제일 맛있고 믿을 수 있는 가리맛조개는 순천만가리맛조개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천만에서는 년간 150여톤의 가리맛조개가 생산되고, 이중 80%는 일본으로 수출돼 약 15억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며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중간육성장과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품질관리를 통해 신선하고 질 좋은 순천만가리맛조개가 공급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윤상기 하동군수 ‘현장행정’, 6차산업 우수사업장 순방 



윤상기 경상남도 하동군수가 관내 6차 산업 우수사업장 5곳을 차례로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애로를 청취했다.

윤 군수의 이번 순방은 1·2·3차 산업을 융합해 생산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우수업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애로를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윤 군수는 지난 11일 오후 악양면에 있는 사회적기업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을 시작으로 하동읍 소재 하동율림(대표 최경태), 슬로푸드농업회사법인(대표 이강삼), 복을만드는사람들(대표 조은우), 양보면 정옥(대표 추호진) 등 5개 업체를 순방했다.

이들 업체는 이유식, 맛밤, 호박·배즙·매실엑기스, 치즈스틱, 다슬기국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해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수출을 통해 연간 16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올해 3배 가까운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0억원을 기록한 슬로푸드농업회사법인도 2배가 넘는 1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지역의 유휴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1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하동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재료로 활용해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 군수는 “6차산업은 농촌·농업의 미래 산업이자 지역산업을 이끌어가는 토대가 되는 만큼 다양한 지원을 통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순방에서 청취한 애로사항은 시책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지역 유통 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 371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형별 검사대상은 ▲감자, 토마토, 참외 등 농산물 93건 ▲고등어, 문어, 삼치 등 수산물 196건 ▲돼지고기, 미숫가루, 블루베리 잼 등 축산물 및 가공식품이 82건이다. 원산지별로는 국내산 333건, 수입산이 38건으로 검사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 방사능 검사는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HPGe)을 이용해 방사성 요오드(131I)와 세슘(134+137Cs) 검사로 진행된다.

국내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방사능 안전기준은 요오드(131I)는 우유 및 유가공품, 영유아용 식품 등이 100Bq/kg 이하, 그 외 기타식품은 300Bq/kg 이하, 세슘(134+137Cs)은 모든 식품이 100Bq/kg 이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 결과가 시민들의 방사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와 신속한 검사결과를 통해 먹거리 안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인천시, 콩나물 생장조절제·잔류농약 검사… 안전성 실태 점검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관내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 중인 콩나물(숙주나물 포함)의 안전성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표적인 다소비 식품인 콩나물의 생산과정에서 생장조절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실시한다. 

생장조절제는 콩나물의 원뿌리가 굵어지고 잔뿌리가 나지 않게 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유통기한 역시 길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옥신류, 지베릴린류, 싸이토키닌류 등이 있다. 이 중 싸이토키닌류의 6-BA(6-benzylaminopurine)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콩나물에 첨가돼 이른바 ‘독콩나물’로 시중에 유통돼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콩나물은 재배과정이 짧고, 종자용 콩나물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콩나물콩에 사용한 농약 성분이 잔류할 위험성이 높아 지속적인 위해관리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중인 콩나물과 콩나물의 원료가 되는 콩을 대상으로 생장조절제인 6-BA(6-benzylaminopurine)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며, 370여종 농약의 잔류 여부도 함께 검사함으로써 관내 유통 중인 콩나물의 안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관련 규정을 위반한 콩나물 발견 즉시 해당 농산물의 압류 및 폐기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를 홈페이지 및 언론보도 등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설 차례상 안전한 식품으로… 전남도, 중금속·타르색소 등 유해물질 검사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설을 앞두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하도록 설맞이 제수용품 등 먹거리 안전성 검사를 오는 15일부터 4주간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음료류, 다류, 기능성 식품 등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및 타르색소 등 유해성분과 허용 외 식품 첨가물에 대해 이뤄지며, 검사 결과 부적합한 제품은 즉시 회수·폐기토록 조치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질 방침이다.

안양준 전라남도 식품분석과장은 “식품 위해사고 예방과 즐거운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안전성 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