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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식품업계, 선택과 집중 통해 '신먹거리' 새판 짠다

CJ제일제당.LG생건.오리온.남양유업, 소비자 니즈 관통하는 아이템으로 경쟁력 강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해가 더해질수록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식품업계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8년 식품업계의 변화 키워드는 새로움이다. 다른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신사업 등이 그것이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늘 하던대로'의 방식이 아닌 과감함으로 무장한 유통업계의 고군분투는 어떤 모습일까. 


CJ제일제당(대표 의 비비고는 수제맥주 브랜드 생활맥주와  콜라보레이션 메뉴 ‘봉다리 복만두’를 출시한다. 생활맥주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봉다리 복만두’는 한입 크기의 ‘비비고 수교자’를 바삭하게 튀겨, 웨지감자와 함께 복주머니 형태의 종이봉투에 담아 제공하는 시즌 한정 메뉴다.


작년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윤식당’ 프로그램의 ‘팝만두’와 유사한 메뉴로, 사측은 이 메뉴를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특별한 맛을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정간편식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앞세우고 오는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넓혀 2020년까지 매출을 3조60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주력할 신사업으로 건기식을 선택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청윤진’을 생활정원으로 새롭게 리브랜딩하고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유리를 선정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생활정원은 ‘빛나는 생기와 지치지 않는 활기, 그리고 건강한 생활이 피어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이다. 자연과 과학, 건강에 대한 오랜 연구와 노하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아름다움과 생기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특히 생활정원은 멀티비타민, 오메가 등 기초영양 제품부터 관절, 간 건강, 눈 건강 등을 위한 특정기능성강화 제품, 홍삼ㆍ녹용 제품, 다이어트 제품, 어린이영양 제품까지 다양한 연령대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생활정원 마케팅 담당자는 “건강기능식품과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생활정원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뛰어난 제품력으로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래없는 활황을 맞으며 그 시장규모가 9조원대에 달하는 디저트 시장도 식품업계의 유망한 신사업 분야다. 오리온과 남양유업은 디저트 메뉴를 내놓으며 백화점으로 영역을 확대한 지 오래다. 


오리온은 대표 제품 '초코파이'의 디저트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오픈한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에서 판매 중인 ‘디저트 초코파이’ 누적판매량이 3만 개를 돌파했다.


하루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오픈한 날부터 하루 평균 약 1200개가 팔린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련된 포장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선물용으로 각광받은 것도 주효했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4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을 론칭한 남양유업은 서울시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73개까지 늘렸고, 지난 6월 은 홍콩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세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홍콩 침사추이의 K11백화점 1층에서 3개월 동안 임시 매장을 운영한 백미당은 오픈 첫날 아이스크림 1400여 개를 팔며 정식 매장을 오픈하는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면서 "식품업체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