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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황금개띠해, 물 만난 '개띠 경영인'이 뛴다

이부진.이미경, 재계 '쎈 언니들' 활약에 기대감 상승
신동원.박인구.김은선.신정훈, '자신의 해' 맞아 실적 반등 노릴까...행보 주목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황금 개 띠'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히, 60년 만에 오는 '황금 개띠의 해'로 유통가는 개띠 CEO들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개띠 CEO는 1970년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다. 이 사장은 삼성 사원으로 입사한지 15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이부진은 특히 남다른 한식사랑으로 호텔업계에 새바람을 몰고왔다.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2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프랑스 관광청의 ‘라 리스트 2018’에서도 한국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톱 500위에 들어 이부진 사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실제로, 2000년대에 들어서 밀레니엄서울힐튼(수라)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한가위), 웨스틴조선호텔(셔블) 등 특급호텔들이 한식당을 연달아 폐관했지만 이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업계는 이 사장이 여러 차례 라연을 방문하며 한식 연구와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도 홍콩, 싱가포르, 푸켓 등에 오픈하며 국내 면세점업체 중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재 미국에서 체류 중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1958년생으로 올해 환갑을 맞았다. 이 부회장은 이 부회장은 CJ그룹의 글로벌 문화·콘텐츠 사업을 일궈낸 장본인으로 현재는 미국에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958년 개띠 기업인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올해 라면과 백산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라면으로 74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해외 매출 1조원 돌파를 향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생수 브랜드인 백산수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현지 중국 옌볜 신공장 건설에 투자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백산수는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행시 출신으로 상공부 부이사관 등을 지낸 원그룹의 박인구 부회장은 1946년생이다. "동원그룹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그는 스타키스트, TTP 등 해외 계열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자 김승호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1958년생이다. 김은선 회장은 2일 신년 시무식에서 "2018년을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보령제약그룹은 올해 카나브패밀리 해외시장(러시아, 싱가포르) 추가발매를 통한 글로벌 진출 확대, 올해 2상을 시작하는 입양면역항암제 그리고 약물전달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개띠 기업인의 막둥이는 제과업계에 허니버터칩 열풍을 몰고온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다. 1970년생으로 윤영달 회장의 사위인 신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MBA를 밟은 재원으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신 대표는 제과 업황 부진 속에서도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 해물맛 스낵 '빠새'를 출시하면서 제과업계에 새 역사를 쓰며무술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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