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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식품산업 전망] 가정간편식 전성시대...타깃 세분화 3.5세대 진화

1인 가구 30% 근접... 가정간편식.소스.음료.육가공 '맑음', 유가공.장류 '흐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18년 국내 식품산업 시장은 '가정 간편식(HMR) 전성시대'가 예상된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8년 30%에 근접, 밥 중심의 전통적 주식 대체 개념에서 벗어나 반찬, 간식 등 다양한 식사 패턴을 아우르는 가정 간편식의 3.5세대 진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반면 출산율 저하,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유가공과 장류는 고전이 예상된다. 2018년 국내 식품산업 시장의 이슈와 각 품목별 전망을 살펴본다.<편집자주>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해는 총 인구는 증가하나 출산은 줄어 19세 미만 인구는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7년에 약 700만 명으로 총 인구의 13.8%, 2022년에는 1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내년에 30%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고령친화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식품시장은 확대될 전망된다. 식품시장 규모는 아.태 지역이 가장 크며 최근 성장률은 8% 이상 전망되며 유럽과 북미 식품시장은 성장률이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 '2018 식품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식품산업 관련 10대 이슈는 ▲중국.북한 등 동북아 관계,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 ▲새로운 식품시장 급성장, ▲살충제 계란 파동, ▲원자재 가격, ▲4차산업과 푸드테크, ▲임금수준, ▲국내 경제 성장, ▲환율, ▲육가공품 안전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년 주요 업종별 성장률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생산액 증가율은 가정간편식, 소스류, 음료류가 높고 다음으로 주류, 제빵.제과, 육가공이 높게 나타났다. 유가공과 장류는 성장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육가공산업 - 소시지, 베이컨, 캔 증가..."냉장.냉장 제품서 벗어나 신선도 제고 품질 개선 필요"

육가공산업은 2016년 전년보다 7.4% 성장했으며 2017년은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증가해 15.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품목별 판매량은 햄과 혼합소시지는 정체되는 반면 소시지, 베이컨, 캔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가정간편식 성장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육가공 수입량은 2011년 이후 연 8.1%로 증가하며 수출량은 연 43.8%로 빠르게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소시지, 캔햄이 주 품목이다.

이 박사는 "육가공업체의 주요 원료인 돼지고기의 수급은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에 따라 원료육의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며 가격의 변동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라며 "햄, 소시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성 문제제기와 사고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로 인해 소비기피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10월 육가공품 암 유발 위험성, 지난 8월 유럽산 햄과 소시지 등의 E형 바이러스 감염 유발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은 육가공품의 소비에 직접적 영향을 초래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육가공 제품의 생산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 EU나 일본처럼 육가공품에 대해서도 품질등급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박사는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무항생제 돼지고기 등 원료육의 고급화와 인공첨가물의 원료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며 "혼밥, 혼술 등의 사회적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기존의 냉장 및 냉동 제품에 국한됐던 제품들에서 신선도를 제고시키는 등의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유가공산업 - 학교급식 학생 수 감소 우유 소비 여전히 정체
수입 유제품 확대 유업체간 경쟁 심화 예상...시장 확대 제한적

2017년 유가공업은 출하액이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쳐 소폭 회복에 그쳤다. 2011년 이후 유제품 소비는 치즈, 연유 등 원료용 유제품 수요 위주로 연 0.8%씩 증가세다.

2017년에는 치즈와 분유는 전년대비 각각 5.9%, 3.6%나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26만 7000톤을 기록했고 수출은 치즈와 발효유가 409%, 262% 증가했다.

2018년 유가공산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유제품 소비량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색시유 소비의 25%를 차지하는 학교급식의 소비자인 학생 수의 감소세가 더욱 심화되고 백색시유 소비는 여전히 정체 내지는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유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 국내 유업체들의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으나 국내산 제품들 간은 물론 수입품들과의 경재에서 시장 확대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제과.제빵 - 제과산업 꾸준한 '젤리' 인기 수요 더 늘듯
신선한 빵 찾는 소비자 니즈 베이커리 시장 완만한 성장 

국내 과자류 생산량은 2012년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그 이후 전과 비슷한 50~60만 톤 생산량을 유지하고 하고 있다. 생산액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6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빵류 생산량은 2016년 57만 톤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2.1% 증가했다.

제빵 제조업에서 베이커리의 규모는 연평균 3.8%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24억 2700만원 규모로 2013년 21억 7000만원 대비 11.8% 증가했다. 

카페형 베이커리와 식사 대용으로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베이커리 시장이 포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베이커리 수요가 증가했다.

2018년 제과산업은 젤리 등 앞세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젤리시장은 올해 1~10월 누계 매출이 약 1500억원(전년동기 1270억원) 달할 만큼 성장했다. 내년에도 제과산업은 젤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생산액이 늘어날 전망이며 다양한 제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베이커리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재지정 되고 계란 가격이 폭등해 정체됐지만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계속된 글로벌 진출과 신선한 식사대용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 가정간편식(HMR) - 3.5세대 시대... 스토리텔링, 맛집 연계, 타깃은 더욱 세분화

1인 가구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1700억원 규모로 2010년 대비 151.4% 성장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즉석조리식품으로 2010년 2750억원에서 2016년 8230억원으로 198.1%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즉석섭취식품과 신선편의식품은 각각 142.9%, 155,8%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산업간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추세다. 대형 유통업체와 편의점, 식품제조업체는 PB 상품을 출시하거나 유명 쉐프.맛집과 제휴해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2013년 '피코크'를 런칭했고 조선호텔, 신세계 푸드와 가정간편식 제품을 개발 중이다. 홈플러스도 1인 간편식 브랜드 싱글즈 프라이드(Single’s Pride)로 사골곰탕, 삼계탕 등 조리하기 힘든 음식을 중심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계 역시 김혜자 도시락, 소반, 에드워드권 도시락 등 편의점 도시락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간편성만을 추구하는 제품 뿐 아니라 제품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는 추세다. 일식, 중식, 양식, 한식에 걸친 가정 간편식 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국, 탕, 찌개, 수프 등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제품 포장방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가정간편식의 1세대는 한끼 식사를 대신해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라면.컵라면'이다. 2세대 가정간편식은 오뚜기의 '3분 카레' 등과 같은 레토르트(Retort) 식품이다. 1981년 선보인 3분 카레는 출시 첫해 400만개나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CJ제일제당이 출시한 '햇반'은 즉석밥 시장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가정간편식의 확대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 대비 고급화, 다양화 바람이 불면서 3세대 가정간편식 시대가 열렸다. 

특히 유기농 가정간편식 제품 등 건강을 고려하는 추세에 맞춰 식재료를 고급화하고 비타민 및 오메가3 첨가 등과 같이 풍부한 영양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혼합.혼술족 증가로 요리.안주 거리에 대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가정간편식은 2018년에도 가장 핫한 품목으로 꼽힌다. 2018년 가정간편식의 3.5세대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기존의 밥 중심 전통적 주식 대체 개념에서 나아가 반찬, 간식 등 다양한 식사 패턴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스토리텔링, 맛집과 연계해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고 타깃은 더욱 세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살충제 계란 및 가공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인해 가정간편식 제품 구매에 대한 기피현상이 우려, 이에 따른 GAP 농산물의 사용, HACCP 가공 공장 인증을 의무화해 안전한 가정간편식 제품이 생산되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건강기능식품 - '가짜 백수오 사건' 여파 신규 개별인정제품 시장 위축

2016년 건강기능식품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2.1조원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5965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는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액은 2016년 1084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액은 홍삼 9900억원, 개별인정형 2357억원, 프로바이오틱스 1903억원, 비타민 및 무기질 1803억원, 밀크씨슬 추출물 1091억원 순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21% 증가한 반면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을 12% 감소했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건' 이후 개별인정형 제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위축은 내년에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건' 이후 정부의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 종합대책 규제가 강화되고 신규 개별인정제품 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조1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규모다.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실적은 1조4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9% 늘었다. 매출 확대로 외형적인 규모는 커졌지만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에 따르면 연도별 기능성원료 인정 건수는 2004년 9건에서 매년 증가해 10년 사이 66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을 겪으면서 2015년 31건, 2016년 21건, 올해는 2건에 머물렀다. 

이에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청자격을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외에 정부출연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능성식품산업 육성 대책으로 일본과 같이 관련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육성 관련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은 '기능성식품'에 대한 정의를 신설하고 기능성식품산업 육성 5개년 사업추진 및 식품산업관련 기술개발의 촉진을 위해 기능성관련 연구.개발 추진 근거를 마련해 입법 절차를 추진 중이다.



◇ 주류 - 수입 맥주 인기는 계속...하우스 맥주.저도주 소주 각광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식습관과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인해 주류 출하액은 2015년 기준 5조 3293억원으로 1.5% 감소했다. 2016년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7년 1~9월 전년 동기대비 출하액 증가율이 1.6%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주류 출고량은 맥주가 54%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소주 24%, 막걸리 10% 순이다.

2017년 1~9월 맥주 수입실적은 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1000달러) 대비 48.3% 증가한 반면 와인 수입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세에 그쳤다.

수입 맥주의 인기는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다양한 수입 맥주와 수입 와인을 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소규모 맥주 하우스와 낮은 도수의 소주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주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소주 산업에 진출하고 중소 맥주 회사에서 대형 유통업체로 제품을 납품하는 등 주류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주류 업체간 경쟁이 최고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 소스류 및 장류 - 1인 가구 증가 소용량 포장 소스 제품 소비 확대
단계별 매운맛, 안정성 요구 부응 국산콩 된장, 캠핑용 혼합장 출시

소스류 생산액은 2005년 7800억원에서 2013년 2조원으로 크게 증가,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2016년 2조 3000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스류 신장세는 소스(조미식품)가 생산액의 60% 내외로 주도하는 구조다. 복합조미식품은 소비자의 건강 중시 등으로 2012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장류 생산액은 2012년 8900억원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며 최근 소폭 증가해 2016년 8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추장과 된장 생산은 소비자의 식생활 서구화로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다. 반면 혼합장은 육류소비 및 외식확대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인 가구구 증가 추세에 따라 소용량 포장의 소스류 제품 소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요리 프로그램 등의 계속된 열기도 소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혼합장 역시 외식소비와 캠핑 문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간장류도 혼합간장과 양조간장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면 복합조미식품 시장은 소비자 건강 중시 풍토 지속과 비호감 이미지 영향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장, 된장 시장은소비자 패턴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계별 매운맛 및 소규모 용량 고추장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소비자 안전성 요구에 부응하는 국산콩 원재료 사용 된장, 캠핑용 혼합장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식과 일본식 주점 증가로 간장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음료류 - 음료로 자리잡은 커피 성장 지속...대용음료 다양화 다류시장 정체
저칼로리, 저당, 고영양 새로운 음료 제품 개발 요구 확대, 기능성 음료 출시 봇물

음료 생산은 연평균 3.7% 증가해 2016년 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커피 생산은 연평균 8.7%의 높은 신장률로 2016년 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류 생산은 1조 2000억원을 정점으로 정체내지 감소세로 전환돼 8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커피는 조제커피와 액상커피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볶은커피와 인스턴트커피도 상당한 수준의 비중을 차지해 다양한 식품유형의 커피가 생산 중이다.

과채음료 생산 비중이 감소했으나 탄산음료의 경우 35%까지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혼합음료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유지, 인삼.홍삼음료는 7~8% 정도에 불과했다.

2018년에도 커피의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05년 6.9kg에서 2015년 10.0kg, 2016년에는 11.9kg을 기록해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커피는 대표적인 음료류로 정착되면서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음료 시장도 배달음식 활성화 등으로 탄산음료와 혼합음료 소비가 줄지 않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탄산음료 소비량은 2005년 25.5g에서 2016년 30.2g으로 늘었다. 

반면 다류 시장은 신제품이 출시에도 불구 대용 음료 다양화로 정체가 예상된다. 

2018년 저칼로리, 저당, 고영양의 새로운 음료 제품 개발 요구가 확대될 전망이며 다이어트 등 건강과 미용 대응 다양한 기능성 음료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등 정치.사회적 문제로 인해 고전했던 대중국 수출시장이 최근 화해 무드 조성으로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며 커피류와 인삼으료.홍삼음료의 경우 중국시장 재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 전개로 전체 음료류의 수출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박사는 "내년 국제곡물 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하겠으나 동아시아 등 국내외 소비시장 여건은 올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 변수는 올해보다 완화될 전망"이라며 "식품산업 출하액은 올해 3% 후반대로 증가하고 내년에도 3%에 가깝게 증가할 전망이다. 가정간편식, 소스류, 음료류, 육가공품, 기능성식품(고령친화식품)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 이슈는 내년 식품산업에 도전 요인"이라면서 "특히 안전성 이슈는 복병적 요인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하고 일정 이상의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소비자에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고 업종간 경계를 허물고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