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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리로 성공신화 쓴 조운호대표, 블랙보리로 명성 이을까

웅진식품에서 하이트진로음료로 옮긴 음료업계 '마이다스 손'에 업계 이목 집중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가 최상급 보리 품종인 검정보리로 만든 차음료 ‘블랙보리’가 차(茶)음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보리음료의 대중화를 이끈 웅진식품 '하늘보리'의 성공신화를 일군 조운호대표의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더 화제가 되고있다.


'하늘보리'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무설탕의 보리차 음료다.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추진중인 보리 신품종이다. 전라남도 해남군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이상 함유하고 식이섬유가 1.5배 많다.


보통 제품 출시 후 두세 달 후에 광고를 내보내고 마케팅을 활동을 하는 것이 업계의 공식이지만 '블랙보리'는 조운호 대표와 하이트진료음료 측이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출시와 동시에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광고홍보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현재 '블랙보리'의 모델은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강소라다.


이번 광고는 ‘세상 처음 까만 보리차’라는 콘셉트를 강조함으로써 최상급 보리품종인 국내산 검정보리로 만든 블랙보리만의 브랜드 정체성과 맛에 대한 자부심을 알리고 있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는 “전통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하고 신품종 검정보리로 품질을 높인 제품 특장점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국내 차음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세계 대표 음료인 커피, 콜라, 녹차, 홍차에 필적할 한국형 ‘무카페인 그레인티(Grain-Tea)’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블랙보리’를 기획하고 진두 지휘한 하이트진로음료 조 대표는 1999년 웅진식품 대표이사, 2005년 웅진식품 부회장을 지냈으며, 하늘보리와 아침햇살 새로운 차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음료업계 마이다스 손’으로 불린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하늘보리'와 '블랙보리'모두 조운호 대표의 작품"이라면서 "'하늘보리'가 개척한 보리차 음료시장에 '블랙보리'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하늘보리'는 조 대표가 웅진식품의 대표로 재직하던 2000년 출시된 제품이다.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보리차 음료시장은 2017년 10월까지 누적 1년 간 판매액 기준 400억원 규모이며, 하늘보리가 263억원으로 6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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