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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성수기...여름보다 더 치열한 3000억원대 겨울 아이스크림 전쟁

롯데제과, 하겐다즈 등 유지방 함량 높여 부드러움 강조한 시즌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겨울 아이스크림'의 경쟁이 시작됐다. 겨울철에 잘 팔리는 아이스크림은 샤베트 형태가 아닌 유지방이 높거나 홈타입 아이스크림이 주류를 이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겨울 시즌용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수박바’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수박바'는 수박바의 겨울 시즌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지방과 우유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겨울철에는 부드러운 맛을 내는 아이스크림류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부드러운 수박바’를 통해 수박바를 또 한번 변신, 겨울 아이스크림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유산균이 들어 있는 홈타입 아이스크림 ‘요하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요하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은 파인트 용기 제품으로 한 통당 약 2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돼있다.


진한 요거트 향이며, 달콤하고 상큼한 베리 시럽이 들어있다.


하겐다즈도 한정제품 '아즈키모찌(Azuki Mochi)'와 '그린티모찌(Green Tea Mochi)'를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겨울 인기를 끌었던 '캐러멜&모찌 바이트'에 이어 1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찌 라인업이다. 겨울 한정 판매 제품으로 출시되는 이번 모찌 라인업은 부드럽운 아이스크림 속에 말랑 쫀득한 모찌 조각이 어우러졌다.
 
'아즈키모찌'는 홋카이도에서 엄선된 최상급 팥(아즈키)을 신선한 크림, 우유, 달걀, 설탕만을 조합해 만든 아이스크림에 모찌를 넣어 달콤하고 독특한 풍미를 살렸다. '그린티모찌'는 최고 등급 마차(Macha)를 사용해 그린티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모찌 를 통해 풍부한 맛을 낸다.


하겐다즈 마케팅팀 김미조 전무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의 모찌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한 해 수고한 나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의미의 한정판 제품"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추운날 모나카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가나초콜릿과 밀크카라멜을 활용한 콜라보 상품 ‘가나아이스모나카’와 ‘밀크카라멜모나카’를 출시했다.


실제 편의점에서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날이 추워질수록 인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MD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높아 추운 날씨에 특히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며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유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과 홈타입이 주류를 이루는 겨울 아이스크림 시장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올해는 디저트를 즐기는 소비자의 증가로 시장 규모가 10% 이상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