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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현장] 위기의 한우산업, 생산·유통 협력으로 돌파한다

한우 유통 활성화 모색… '전국 한우 지도자·바이어 상생대회' 성황리 개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한우 소비 점유율 40%대까지 올릴 것"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5000년 역사 명품 한우 민족산업으로 정착 노력"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한우 유통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한우 지도자와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주최,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주관으로 ‘2017 전국 한우 지도자·바이어 상생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쇠고기 유통시장에서 생산자인 한우 지도자와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한우 바이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우 유통을 활성화하고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김영란법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해야한다는 법안을 이미 1년전에 발의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우를 비롯해 굴비, 인삼 등 값나가는 것들이 설선물로 나갈 수 있도록 설명절 전 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께도 당부를 드렸다.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별도로 개최하던 지도자 대회, 바이어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홍보, 소비촉진 교육 등에 한우자조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우 소비 점유율을 40%대까지 올리는 한편, 국민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우를 많이 애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도자 및 우수 한우 바이어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정윤섭 전북도지회장, 신종경 의성군지부장, 진택섭 중림농장주 등 생산자 3명과 진양수 품 주식회사 사장, 박현준 롯데슈퍼 바이어, 조영호 완주한우협동조합 대표이사 등 바이어 3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한 최윤재 서울대학교 교수와 정윤섭 양생의원 원장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한우산업이 청탁금지법과 FTA 재협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생산과 유통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협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5000년 역사를 가진 명품 한우를 민족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농가와 유통인들이 뜻을 모으고 희로애락을 같이하면서 한우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풀고 생산비 절감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발맞춰 소비자와 공생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각종 어려움에 놓인 한우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특강도 진행됐다. 

식육마케터 김태경 박사(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는 ‘저성장 시대 한우 소비패턴 변화와 한우브랜드의 미래’를 주제로 현재 수입산 쇠고기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정체된 한우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강의를 펼쳤다.

전국한우협회는 협회 직거래 유통망 소개 및 운영성과, 태우그린푸드는 사이버경매 소개 및참여방법에 관한 발표를 통해 한우소비 확대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