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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묵은 쌀 섞어 햅쌀 둔갑… 양곡 부정유통 32개소 적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묵은 쌀 섞어 햅쌀 둔갑… 양곡 부정유통 32개소 적발 



묵은 쌀을 섞어 햅쌀로 속여 팔거나 양곡 표시사항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햅쌀 출하시기에 맞춰 양곡 부정유통 차단을 위해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의 양곡가공업체·판매업소 및 저가미 취급업체 등 부정유통 개연성이 있는 취약업소 7717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양곡표시 위반 등으로 32개 업소를 적발했으며, 양곡표시사항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9개소는 형사입건하고, 미표시 23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위반내역을 보면 ▲신·구곡 혼합 2개소 ▲양곡 거짓표시 4개소(품종, 도정연월일) ▲양곡 미표시 10개소(품목, 품종, 생산연도, 도정연월일, 생산자) ▲원산지 거짓표시 3개소 ▲원산지 미표시 13개소 등이다.  

A정미소는 농가로부터 구입한 2016년산 벼와 2017년산 벼를 혼합해 쌀 1410kg을 생산한 뒤 햅쌀이라고 거짓 표시해 판매해오다 단속에 적발됐다.

조재효 농관원 원장은 “정부의 쌀 수급안정 대책으로 올해 쌀값이 반등하고 있는 시점에 저가미 등 양곡 표시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로 집중 단속해 시장교란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4년간 양곡표시 및 원산지표시 위반 건수는 줄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지속적인 산지 쌀값 하락과 함께 농관원의 단속 강화로 양곡 유통질서가 정착되는 단계로 풀이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친환경급식 더 맛있게’… 서울시, 홍보대사 샘킴과 토크쇼 개최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오는 13일 서울시청사에서 친환경급식 홍보대사 샘킴과 ‘친환경급식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한 공감토크를 연다. 

이번 공감토크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학교급식의 ‘셰프’이자 가장 중요한 운영주체인 영양사 선생님들을 초청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우리급식 더 맛있고 건강하게’라는 주제로 ‘맛’이란 무엇인가, 요리사로 산다는 것, 영양(교)사 사명과 행복, 그리고 단체급식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부 ‘샘킴에게 물어봐’는 ▲‘맛있는 급식의 조건: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 ▲‘학교식단,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연주의 레시피에 대한 이야기’ ▲‘샘킴의 레시피를 급식에 적용한다면’ 등 평소 영양사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해소하기 힘들었던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어서 2018년 ‘샘킴의 찾아가는 학교급식’의 신청을 행사장에서 직접 받는다. 행사장에 마련된 친환경급식 희망나무(크리스마스트리)에 “우리학교 꼭 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적어 올리면, 이들 가운데 학교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학교는 내년에 샘킴이 직접 학교로 방문해 영양사 선생님과 ‘급식 콜라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단 구성에서 조리, 배식까지 샘킴의 자연주의 조리법을 활용한 학교급식을 선보인다.
 
이번 공감토크는 올해 친환경급식 홍보대사에 위촉된 샘킴(자연주의 요리연구가)과 함께 친환경급식에 자연주의 조리법을 더하고, 아이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학교 영양사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급식 전문셰프로서 존중받고 친환경급식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힐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주용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공감토크가 학교 영양(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친환경급식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가감 없이 토론하고, 급식의 질적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충남도, 재배하기 쉬운 백합 신품종 ‘오렌지벨·써니벨’ 개발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누구나 재배하기 쉬운 국산 백합 신품종 ‘오렌지벨’과 ‘써니벨’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육성된 백합 신품종은 오리엔탈백합과 트럼펫백합의 종간OT으로 생육이 왕성하고 잎마름병 및 엽소현상에 강하며 환경적응성이 높아 구근생산 및 절화재배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품종은 모두 기존의 주 수출용 품종인 오리엔탈백합의 재배적인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10여 년 전부터 기울여 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농기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렌지벨’은 백합에서 보기 드문 오렌지색으로 꽃이 큰 대형화이면서 사발모양의 안정된 꽃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이 두꺼워 절화수명이 긴 품종으로 앞서 실시된 평가회에서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써니벨’ 품종은 백색에 적색이 가미된 복색이고 꽃이 많이 달리며 생육이 왕성하고 줄기가 강한 품종으로 일본 화훼유통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화색이 선명하며 꽃줄기가 상당히 상향이어서 다른 화종과 꽃다발 작업 시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찬구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국산 백합이 재배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만큼, 대량증식을 통해 조기 보급해 도내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내 시판 생수 50개 수질검사 결과 ‘적합’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시중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중인 먹는 샘물인 생수 50개 제품에 대한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검사는 지난 11월 한 달간 부산시 16개 구·군내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중인 국내산 49개와 외국산 1개 등 총50개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 유해중금속, 농약, 유기 화학물질 53개 항목을 검사 했으며,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도 간혹 발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 쉬겔라 뿐만 아니라 녹농균, 대장균등 미생물 6항목도 모두 불검출 됐다. 또한 생수 원료인 지하 암반수가 주변 환경으로 오염될 수 있는 질산성질소, 비소, 크롬 등 유해 무기물질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검사에는 먹는 샘물의 소독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오존 소독부산물인 포름알데히드와 토양에서 오염될 수 있는 금속류인 안티몬과 몰리브덴을 추가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거나 수질기준 이하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증가로 먹는 샘물인 생수의 소비량이 계속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생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철저한 수질 조사를 통해 깨끗한 품질의 생수가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신속한 수거검사와 더불어 부적합으로 판정된 생수가 시판 중일 경우 신속히 수거될 수 있도록 조치해 시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