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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천안 배, 이제 인도네시아서 맛본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천안 배, 이제 인도네시아서 맛본다”… 할랄인증 ‘LPPOM MUI’ 획득


충청남도 천안시(시장 구본영)는 ‘하늘그린 천안배’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을 취득하고 수출된다고 11일 밝혔다.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LPPOM MUI(리폼 무이)로부터 한국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첫 선적됐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제도다.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인도네시아 현지 심사관의 내방해 생산시설의 까다로운 현장점검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취득했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담직원을 배치 할랄정책 이해와 관리팀 구성은 물론 연수 및 교육을 실시하고, 이슬람 율법에 맞는 생산시설과 주요 작업절차, 제품의 이력시스템 등 인도네시아 할랄보증시스템(HAS)을 철저하게 정비해 인증을 취득했다.

박성규 조합장은 “미국, 대만 등 일부국가에 한정돼 있는 시장을 탈피하고 전세계 인구의 50%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대상으로 제3의 수출시장을 만들어 배 재배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천안배의 명품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든 조합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986년 국내 최초 미국 수출시장을 개척한 천안배는 정부의 농산물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매년 1000만불(3000톤 이상) 이상 전세계 15개국에 수출하는 등 108년의 재배역사를 가진 명실상부 한국 배 수출의 요람이자 선두단지로 유명하다.

◆ 강원도 ‘철원 갓냉이’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 등재



강원도 철원군은 지역의 토산품인 ‘갓냉이’가 국제슬로푸드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 나라 전통 음식과 문화보전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맛의 방주’ 선정 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을 것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돼 있을 것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어야 할 것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될 것 등이다. 국가위원회에서 심사, 후보를 정해 국제슬로푸드협회 본부에 신청하면 국제본부산하 생물종다양성재단에서 승인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맛의 방주는 1986년에 시작돼 전 세계 4635개 품목이 등재됐으며, 우리나라는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푸른콩장’, 경남 진주시 ‘앉은뱅이밀’, 충남 논산시 ‘연산오계’, 토종한우 ‘칡소’, 경북 울릉군 ‘섬말나리’ 등 71개 품목을 등재했으나, 강원도는 1개 품목도 등재 하지 못하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갓냉이’는 갓 맛이 나는 냉이로 추운 겨울 강원도 철원 동부 고산지대에서 자생한다. ‘조선왕조 세종실록 148권 지리지 철원 편’에 철원 토산품으로 소개돼 있는데 옛 부터 철원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먹어왔던 향토요리재료다. 지역에 따라 산갓, 산개, 는쟁이냉이, 겨자냉이로 불린다.

철원 갓냉이의 명맥을 홀로 이어가며 고군분투하던 맛의 방주 등재 인증서 수여자인 이준호 철원 갓냉이국수 대표는 “우리 고향 강원도 철원의 토산품인 갓냉이가 등재 조건이 까다로운 국제기구를 통해 인정받아 전 세계로 알려진 것을 계기로 강원도 철원을 더욱 알리고 앞으로 획일화 되어가는 철원의 식문화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철원의 향토음식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강원 농식품 산업발전 및 슬로푸드 맛의 방주’ 세미나에서 최문순 도지사는 “소멸 위기에 처한 청정 강원 토종 식자재를 맛의 방주를 통해 지켜내고 보존하는 일이야 말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우리 음식 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강원 토종 종자와 토속 음식을 지키고 확산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 임금님도 반한 지리산 함양곶감 초매식 열려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11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300여명 참여한 가운데 명품 함양 곶감 첫 선을 보이는 ‘2017년 함양곶감 초매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초매식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진병영 도의원, 이상인 안의농협조합장을 비롯해 곶감 생산농가와 경매사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개식선언,성공기원제, 내빈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경매가 진행됐으며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5일까지 매주 월, 목요일 주 2회 모두 17회에 걸쳐 곶감 경매가 진행된다. 

이날 초매식에는 함양지역에서 생산된 곶감 21동 2100접(1접 100개) 가량이 선을 보였으며, 김종선씨가 출품한 대시 품종이 16만원을 받아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전체 경매된 가격은 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상회한 가격으로 함양 곶감 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경매인은 “날씨도 좋고 원료감도 좋아 올해 전체적으로 곶감의 품질이 좋은 것 같다”면서 “이로 인해 경매가도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초매식이 열린 서하곶감경매장은 지난 2006년부터 188회 경매가 진행돼 163억원이 거래되는 등 함양곶감을 알리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곶감 경매에서는 13회에 걸쳐 2만8000접 11억1300만원어치가 경매됐다. 
 
지난해 함양군 전체 770여 곶감 생산농가에서 30만접이 생산돼 300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곶감 매출 2020년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함양군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 다음달 청계천 특판행사와 곶감축제 등을 통해 명품 함양 곶감의 판매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창호 군수는 “곶감생산에 아주 좋은 날씨를 보여 고품질 곶감으로 초매식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1월 개최 예정인 함양곶감축제도 세심하게 준비해 찾아오시는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함양군은 고품질 곶감 생산을 위해 올해 32억원의 사업비로 곶감건조시설 및 박피기 등을 지원했고, 2018년에는 29억원 지원하는 등 함양곶감 명품화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함양군은 원료감 자체수급 비율이 65%로 올랐으며, 현대식 덕시설을 갖췄다. 

◆ 김해 대표 특산물 5종, 초콜릿 쿠키로 만난다



경상남도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초콜릿 장인 김덕규 대표와 공동 개발한 김해 특산물 5가지로 만든 ‘오감오미(五感五味) 초콜릿 쿠키’를 김해시 관광상품으로 출시한다. 

오감오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김해의 특산물인 단감, 장군차, 산딸기, 블루베리, 아로니아 5가지 재료로 고급 초콜릿 쿠키로 만든 제품으로 김해시 특산물의 맛과 감성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또한 큰 부담이 되지 않아 시민과 김해시를 내방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시 관계자는 소개했다.

김해에 여행 오는 관광객이 김해 내방기념으로 살 만한 먹거리 관광상품이 별로 없다는 여론에 따라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미국 월드페이스트리 챔피언쉽 베스트 초콜릿상을 수상한 장인과 손잡고 1년간의 노력끝에 서로 다른 5가지 재료로 시제품을 완성했다.

새로 개발한 오감오미 초콜릿에 사용한 재료는 김해 지역 농산물이며 기존 이미테이션 초콜릿이 아닌 오리지널 초콜릿을 사용해 맛이 남다른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상자도 김해를 대표하는 가야시대 유물인 말을 탄 무사모양 뿔잔(기마형인물토기)을 그려 넣어 가야왕도 김해를 표현했으며, 5가지 색깔 띠로 장식해 재료 고유의 색감과 전통 한복 색동저고리 색감이 동시에 연상되는 한층 고급스러운 멋을 냈다.

한편, 김해시와 김덕규 제과점은 지난 김해문화제 야행 행사와 진영단감축제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제품 품평 및 무료 시식행사를 가져, 관광객 품평 및 의견을 제품에 반영해 연말께 완제품 판매와 동시에 특허출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등 예방활동 전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11일부터 노로바이러스 감염 등을 비롯한 겨울철 식품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식중독 발생이 적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식중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개인위생관리 등 철저한 사전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중부 곳곳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초등학생 등이 노로바이러스에 노출 될 위험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우선 31개 시·군에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 정보를 알리고,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수원역 일원에서 식품안전사고 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30여명이 함께 민관 합동으로 ▲식중독 주요 감염경로 ▲겨울철 식품안전사고 예방요령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등 관련 정보를 도민들이 알기 쉽게 패널로 제작·홍보하며, 식중독이 여름철뿐 아니라 연중 발생 할 수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현장 교육하는 등 개인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식중독 예방의 기본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의 3대 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에 대해 도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원도내 유통 다소비 김장철 재료 ‘안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철)은 김장철 기간 동안 도내 지역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무, 배추,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다소비 김장 재료를 대상으로 59건을 수거해 유해물질인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다소비 김장철 재료에는 잔류유해물질인 잔류농약과 중금속이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계절별, 시기별로 농산물에 대한 수거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판매돼 도민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 농산물의 잔류유해물질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