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5 (화)

식품

허니버터칩 이어 고향만두도 '부진의 늪'...내리막길 걷는 해태제과

1위인 '비비고 왕교자'와 큰 격차 벌어지고 3위 동원F&B와는 격차 좁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흔들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어, '고향만두'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와 후발업체들의 기습공격에 맥을 못 추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9월 누계 기준)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2.5%를 차지했다. 해태제과가 16.9%로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고향만두'는 1위인 '비비고 왕교자'와 점유율이 두배 이상 차이가 벌어지고 3위인 동원F&B와는 고작 4.3%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에 힘입은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비비고 한섬만두'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점유율 게임에서 이러한 CJ제일제당의 흥행이 해태제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인 것.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3위를 달리고 있는 동원F&B는 만두 성수기인 겨울 입맛을 잡기위해 새우만두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우만두 시장 규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우만두 신제품은 ‘개성 왕새우 군만두’와 ‘개성 왕새우 물만두’다. 개성 왕새우 군만두는 새우 통살과 만두피의 바삭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새우 함량이 10% 이상들어 있다. 또 일반적인 만두피보다 20% 이상 얇아 국내 군만두 제품 중 가장 얇은 점을 내세웠다.


동원F&B가 지난해 9월 출시한 ‘개성 왕새우만두’의 판매 호조로 올해 상반기 냉동만두 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우만두 시장이 내년 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점유율 60% 이상의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도전적인 자세를 보였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왕교자 골드'와 '중화군만두', '불고기군만두', '고향만두 새우포자' 등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들어 '고향만두 교자', '날개 달린 교자', '토마토치즈톡톡', '고향만두 불낙교자' 등을 내놨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다 할 히트상품이 없는 해태제과에게 존재감이 큰 장수식품 '고향만두'가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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