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4 (월)

식품

[업계는 지금]뒷방 노인 된 '허니버터칩' 포장 바꿔 매출 상승 노리나

패키징 마케팅 도입해 과거 영광 찾으려 '안간힘'...문막공장 신축 후 목표 매출 반토막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한 때 반짝인기를 구가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의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4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10월 매출(AC닐슨 기준)은 14억 원으로 판매 수량은 115만 봉지로, 전체 감자칩 시장에서도 5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소비자들에게 시즌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절 맞춤형 패키징 마케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올 겨울은 붉은 단풍과 하얀 눈꽃이 그려진 패키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의 한계를 불식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한 만한 결과”라며 “오감 자극 DNA를 담고 있는 허니버터칩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과업계 안팎에서는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불안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해태제과는 없어서 못 팔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의식해 생산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15년 말 일본 가루비사와 18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강원도 원주 문막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신축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첫해인 2014년 200억원에서 2015년에는 900억원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히트상품으로 자리잡는데 따른 결정이었다.


당시 해태제과는 생산라인을 2배 증설한 만큼 연간 매출액 2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하고 월 매출을 150이라는 목표를 잡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이 제품의 매출은 80억~85억원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편의점주 A씨는 "허니버터칩을 진열해도 계산대까지 들고오는 손님은 찾기 힘들어졌다"면서 "2~3년 전까지만 해도 발주자체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에 대해서는 "두 제품을 한꺼번에 매대에 뒀을 때 오는 시너지 효과가 없기 때문에 허니버터칩만 진열하고 있다"면서 "그 제품이 인기가 있느냐"며 기자에게 되물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큰 인기를 끌었던 '단짠' 과자가 맛있다는 인식은 바뀐 지 오래"라면서 "달고 짠 과자는 처음 접할 때는 자극적이기 떄문에 쉽게 끌리겠지만 그만큼 쉽게 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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