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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항노화’ 상품 농가 소득 증대 효자 품목 되나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경남도, ‘항노화’ 상품 농가 소득 증대 효자 품목 되나 

경상남도가 구아바 잎 추출물, 삼백초, 쑥 등 한방약초를 활용한 제품과 함양군에서 생산한 산양삼과 오미자를 융합한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항노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경남한방약초연구소(소장 양기정)는 올해 한방항노화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특허를 출원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경남한방약초연구소는 지난 2015년 문을 열고 정부공모 및 지역특화과제 등 연구원마다 과제를 맡아 활발한 연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기업애로기술 연구과제와 지역특화작목제품화 연구과제 수행한 결과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특허내용은 ‘구아바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료 조성물 및 제조 방법(10-2017-0156233)’과 ‘항염증에 효과를 가지는 혼합 추출물을 이용한 음료 및 제조 방법(10-2017-0156236)’에 관한 2건이다.

이번에 효능과 기능을 인정받은 제품은 미백에 효과를 가지는 구아바 잎 추출물을 활용한 자외선 차단제와 항염증에 효과를 가지는 삼백초, 쑥 등 11가지 한약재를 이용해 항염증, 체내 면역력에 효과를 가진 건강 음료상품을 개발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한방약초를 활용한 항노화 제품개발은 특허출원을 통해 효능과 기능을 인정받아 현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기정 경남한방약초연구소장은 “경남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노화사업의 거점연구기관으로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차별화된 항노화 제품을 개발해 한방 항노화 산업 발전과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함양군에서는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영약 산양삼과 오미자의 융합을 통해 미래의 항노화 식품산업을 육성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식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함양군은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학계와 기업체 등 전문가를 비롯해 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양삼 오미자 융합 항노화 상품화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함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산양삼과 오미자의 융합 항노화 상품 개발과 유통 판매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식품을 개발해 군민소득 3만불 시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세미나에서는 김일두 경북대학교 교수가 ‘오미자 상품화 현황과 전망’에 대해, 김점숙 유셀 코리아 대표가 ‘산양삼과 오미자를 이용한 화장품 산업화 및 유통판매’에 대해 발표했다. 

김일두 교수는 함양 오미자의 차별화와 원천기술 등 경쟁력 확보 및 산업화, 가공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전략 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김점숙 대표는 산양삼과 오미자를 이용한 화장품 산업화의 가능성과 유통 판매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며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오늘 이 자리는 산양삼과 오미자의 통합 가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항노화 건강식품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자리”라며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전략산업으로 산삼의 원물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건강 항노화 식품산업을 육성해 함양의 농·특산물의 가치를 향상 시키고 지역 가공산업 또한 활성화돼 농업소득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함양의 대표 특산물인 산양삼과 오미자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함양군의 자원인 농특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충남도, ‘AI 차단방역 미흡’ 38농가 적발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AI 재발 방지 및 축산농가 방역의식 제고를 위해 방역실태 일제점검을 실시, 소독시설 미설치 등 차단방역 미흡 38농가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일제점검은 지난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항원이 검출되는 등 도내 AI 유입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점검은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33개 반을 편성, 철새도래지 반경 10㎞ 이내와 중복 발생 및 집중사육 지역 등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가금농가 345호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점검 결과, 도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농가 36호를 비롯, 시정 대상 2호를 포함 총 38호의 차단방역 미흡 농가를 적발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농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전실 미설치 25호 ▲소독 설비 미설치 4호 ▲소독 실시 기록부 미작성 3호 ▲소독 미실시 3호 ▲농장 출입 거부 1호 등이다. 도는 이들 농가에 대해 최고 100만 원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관련법 위반은 아니지만 차단방역이 미흡한 2호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조치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내에서는 총 64건의 AI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며 “동절기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AI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을 갖고 자율방역을 실천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전북도, 구제역 백신접종 및 항체형성 여부 확인검사 실시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 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과 돼지 취약농가 일제접종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축산농가 백신접종 및 항체형성 여부 확인검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검사두수는 소 100호(한우 66, 젖소 34), 돼지 70호 총 170농가 1620두로, 대상 농장은 도내 14개 시·군이 고르게 검사될 수 있도록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선정 농가당 소는 5두를, 돼지는 16두씩 무작위로 개체를 선발해 검사 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항체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에 대해서는 관리농가로 지정하고 과태료 부과, 재접종, 1개월 후 재검사를 반복 실시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향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동기간에 도축장 확인검사도 병행해 도축장 출하 모든 소와 돼지는 농가당 10두를 검사해 구제역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돼지 백신항체 저조 농가를 특별관리대상농가로 지정해 특별방역기간인 내년 5월까지 도축장 출하시마다 검사를 실시, 항체양성율이 60%이상이 될 때까지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전북도는 “구제역 비발생을 위해서는 철저한 백신 접종이 가장 우선이므로 축산 농가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철저하게 차단 방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도, 발효울금 특허 기술이전 산업화 추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도 특산자원인 울금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발효울금 제조방법 기술을 도내 가공업체 2개소에 기술이전 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내 울금 재배면적은 전국의 94%이상 차지한 특산자원으로 최근 울금의 간기능개선효과와 항균활성효과 등에 대한 연구결과 보고가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울금 쓴맛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낮추고 식품원료로서 어려움 등 가공현장의 애로사항으로 대두돼 기호성과 기능성을 높이는 가공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울금 발효 특허기술은 생울금의 쓴맛을 22% 줄이고 항산화효과와 식품 부패미생물에 대한 항균활성을 향상시켰으며 특히 유산균 발효를 통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개최한 2017국제농업박람회 관람객 240명을 대상으로 발효 울금 액상스틱 시제품에 대한 선호도 평가 결과 90%가 만족했고, 그 중에 50대 이상 연령층 비율이 59%를 차지할 정도로 울금 쓴맛이 줄어 먹기에 편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강정화 친환경농업연구소 가공유통팀장은 “앞으로 개발된 특허기술을 가공현장에 적용해 다양한 제품 생산·판매 등 산업화 추진으로 전남도의 특산자원인 울금 소비 촉진은 물론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분 농축 말린 사과로 건강한 영양 간식 ‘사과빵’ 만든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사과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가공품 개발을 위한 요리방법 연구를 추진한 결과 ‘사과 쌀 파운드케이크’ 조리법을 선보였다. 

사과 쌀 파운드케이크는 말린 사과를 이용해 설탕이 적게 들어간 사과빵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관계자는 소개했다. 

13브릭스였던 생 사과의 당분은 말린 후 46브릭스로 4배 가까이 높아진다. 따라서 빵을 만들 때 말린 사과를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쌀파운드케이크 빵을 만들 때 쌀가루 120g 기준으로 말린 사과 10%를 넣으면 설탕 첨가량은 120g에서 70g 으로 대략 절반가량 줄어든다.

또한 사과를 말리면 수분이 빠져나가 각종 영양분이 사라질 것 같지만 영양분은 그대로 농축된다. 연구소에 따르면 비타민과 미네랄, 칼륨 등 영양소 함량 비율은 더 높아진다. 건조 후 칼슘 10배, 비타민 B2는 12배나 많아질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에 좋다. 

재료는 쌀가루 120g, 현미유 70g, 플레인요쿠르트 40g, 달걀 80g, 설탕 70g, 꿀 20g, 베이킹파우더 2g, 소금 약간, 말린사과다. 조리법은 ▶현미유에 설탕, 플레인요쿠르트를 넣어 혼합한 뒤 계란 노른자부터 흰자순서로 서로 조금씩 넣어 가며 거품기로 계속 저어 부드러운 크림을 만든다. ▶체 친 쌀가루, 베이킹파우더에 크림과 말린 사과 10%를 넣어 반죽한다. ▶케이크 틀에 유산지를 깔고 준비해 둔 반죽을 70% 정도 채운 뒤, 사과를 한 스푼 떠서 반죽 위에 올린다. ▶180~190°C로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 정도 구우면 완성된다.

심순애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 농업연구사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를 식재료로 맛있는 빵도 만들고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며 “특히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