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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인천시 어린이 식생활 안전 우리가 지킨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인천시 어린이 식생활 안전 우리가 지킨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7일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어린이기호식품 전담관리원(이하 전담관리원)과 군·구 담당공무원 등 135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담관리원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학교 주변 식품안전 보호구역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조리 또는 진열·판매하도록 계도하기 위해 지정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른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자격을 갖춘 자 105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및 학원가 주변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EON) 내 음식점, 편의점, 슈퍼 등 어린이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1576개소에 대해 월1회 이상 지속적으로 위생지도와 계몽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위생관리 불량 및 우수판매업소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등 위반사항 발견 시 해당 군·구에 신고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식품위생 안전 지킴이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교육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간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를 위해 애쓴 전담관리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모범 공무원 및 전담관리원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출산율 향상과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의 여건중 하나가 어린이 먹거리의 위생·영양·안전을 꼼꼼히 챙기고 확인해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있다”며 안심 먹거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교육은 유범열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이 어린이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이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관리 등 어린이 기호식품관리 및 위해식품 식별 요령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외부 기관의 강사를 통해 소양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전담관리원들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직무 역량이 향상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내 식품조리·판매 현장 등에서의 위생 감시활동 및 계도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시 어린이 식생활안전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반복되는 AI, 동물복지농장 확대 및 전략적 백신사용 검토해야

반복되는 AI를 막기 위해서는 동물복지농장 확대 및 전략적 백신사용 정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해 한국을 휩쓴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이후 또다시 최근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가운데 이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연구원은 27일 AI 방역정책의 현황과 한계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제시한 ‘가금농장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사전예방 및 대응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한국은 AI 발생 시 살처분 후 매몰하는 방식을 기본적인 방역대책으로 진행해왔지만 최근 살처분 인력 및 매몰지의 부족, 초동대응의 한계 등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다양한 한계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의 한국과 같은 밀집 사육환경에서 AI 방역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AI 방역정책에 대한 개선방안을 ‘예방’, ‘진단’, ‘소독’, ‘살처분’, ‘백신’, ‘피해보상’, ‘방역체계’, ‘사육방식’, ‘유통’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개선방안으로는 ▲축종별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기준의 강화와 총량제의 도입 ▲동물복지농장의 확대 ▲전환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 ▲전략적 백신정책 도입 ▲신속한 확진을 위한 진단기관의 확충 ▲거점소독시설의 기계적 시스템 보완 ▲24시간 이내 살처분·매몰을 위한 인력 및 매몰지 확보 체계 구축 ▲농가의 방역수준에 따른 차등적 보상 체계 마련 ▲방역체계 위기경보 단계의 간소화 ▲가금류 사육 및 유통방식의 개선 등을 제안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고위험 지역인 철새 도래지 인근 농가에 대한 예방 백신의 시범적용과 AI 발생시 ring-vaccination과 같은 전략적 백신도입, 그리고 보존가치가 높은 희귀조류 또는 종보존 개체들에 대한 우선적 백신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AI 백신의 전면적이고 상시적인 사용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양날의 검이어서 AI 전문가들도 그 적용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있지만 매번 발생하는 AI로 인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살처분에만 의존하던 방역정책은 한계에 달했다”며 “전략적이고 제한적인 백신 사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닭고기 소비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농가들의 가금류 사육량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향후 AI 발생 시 살처분 규모와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가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사육방식의 전환과 방역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대구시청 별관 구내식당, ‘싱거운 음식’으로 직원 건강 지킨다

대구시(시장 권영진) 시청 별관 구내식당이 8개월의 조사와 테스트 과정을 거쳐 최종 ‘나트륨을 줄인 단체 급식소’로 지정됐다

대구시청 별관 구내식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는 29일 시청 본관2층 상황실에서 ‘삼삼급식소’ 지정서를 받는다. 삼삼급식소는 한 끼 1300mg 이하의 저염식을 제공하는 단체 급식소로 식약처가 시행하는 외식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하는 집단급식소를 말한다. ‘삼삼’은 ‘삼삼하다’는 우리나라 말을 활용해 “싱겁게 먹으면서도 맛이 좋다”는 뜻이다.

삼삼급식소로 선정된 단체급식소는 매주 1회 이상 염도측정을 위해 한 끼 음식 전체를 완전히 갈아서 그 세부수치를 염도측정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야 하며, 나머지 4일도 염도측정 프로그램에 염도수치를 등록해야 하는 등 영양사가 식단 관리와 재료 구성에 많은 노력과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며, 식사 제공대상과 조리원에게도 나트륨 저감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대구시는 이번 별관 구내식당의 삼삼급식소 지정을 계기로 직원 건강을 최우선하는 구내식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국가 시책으로 추진하는 ‘외식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일반음식점과 기타 단체급식소의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외식 나트륨 저감화 사업은 맞벌이가구의 증가 등으로 외식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음식맛을 더하기 위해 짠 음식을 조리하는 일반패턴을 막고, 나트륨 과다섭취로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 등 국민건강 저해요인을 줄여나가기 위해 2014년부터 일반음식점과 단체급식소(50인이상 상주하는 기관의 구내식당)를 대상으로 펼치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 하동녹차·콩, 국가인증 명품 농식품 인정… 농식품 명품대회 최우수상



경상남도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이종국)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 주관한 ‘제8회 국가인증 농식품 명품대회’에서 화개면 홍소술, 고전면 김종덕 농가가 각각 녹차, 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 명품대회는 농관원 경남지원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친환경 및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유기가공식품, 전통식품 등 1만2000여 인증 농업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출품을 받아 1차 심사를 거친 218품목 가운데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녹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소술 농가는 하동녹차연구소로부터 녹차 원료와 제조공정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아 이번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콩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종덕 농가는 GAP 인증을 받아 생산부터 유통단계의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농산물 공급 체계를 갖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 관계자는 “2011년 농관원으로부터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관내 1000여 농가가 친환경농산물, 유기가공식품, GAP 인증을 받는 등 지역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 경남도 농기원, 향토음식 맛 계승·발전… 향토음식자원화사업 연찬회 개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도내 특색 있는 농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상품화로 부가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2017 향토음식자원화사업 연찬회’를 개최했다.

27일 의령군 의령읍 중리로에 위치한 ‘해밀’ 농가맛집에서 열린 이날 연찬회는 도내 농가맛집 사업장 대표 및 담당공무원 등 36명이 모인 가운데 농가맛집 스토리텔링, 우수사례 발표 및 향토음식자원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대표적으로 박미정 해밀 농가맛집 대표가 메뉴와 상차림에 담긴 농가맛집스토리텔링과 농가맛집 추진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해밀은 지난해 문을 연 농가맛집으로 의령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향토음식을 소개해 이를 계승하는 음식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향토음식 자원화 사업을 통해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해 온 농가맛집은 19개소다. 도의 고유한 향토음식 계승 발전과 발굴 육성에 관해 경상남도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조례를 통해 전통음식문화 보급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달연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은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경남 향토음식의 맛을 계승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가맛집이란 도내 농어업인의 지역 식자재와 식문화를 활용한 향토음식의 상품화로 지역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농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도지사가 선정한 사업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