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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동네 맛집도 ‘착한 프랜차이즈’… 경기도, 소상공인 육성 사업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동네 맛집도 ‘착한 프랜차이즈’… 경기도, 소상공인 육성 사업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을 통해 유망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화를 실현화 하고 있다. 동네 맛집, 세탁소 등 업종도 다양하다.

26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은 기존 도내 우수 소상공인의 사업을 ‘공정거래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210만원 한도 내에서 프랜차이즈화 구축 가능성 유무 사전진단, 사업검증, 타당성 조사 등 ‘기본 컨설팅’을 받은 후, ‘프랜차이즈 시스템 체계 구축’과 ‘브랜드 디자인 및 IT 환경 구축’, ‘마케팅지원’ 등 분야별 지원도 이뤄진다. 

도는 올해 60개사에 기본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중 심사를 거쳐 최종 5개사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지원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선정 7개사에 대한 사후관리를 실시, 매출·고용 측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육즙은 살리고 기름은 쏙 빼는 특허상품 원통형 석쇠구이 ‘다도리 시스템’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A사는 직영점 및 가맹점을 3개점 출점했고, 월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2100만원→4500만원)했다. 또 12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현재 가맹계약 2건을 체결 중이다.

순대국과 족발을 제조·판매하는 B사는 홍보물 제작과 소상공인 행사 및 전시회 참가 지원을 받았고,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월매출이 1억6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56% 증가했고 11명을 추가 고용했다.

도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체계 구축’을 통해 ▲가맹본부 설립 등 컨설팅 통한 가맹계약서 등록 및 개발 ▲가맹점 모집 및 출점방안 컨설팅 ▲가맹점 운영 매뉴얼 ▲상표 및 특허 등록 지원 등을 최대 2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브랜드 디자인 및 IT 환경 구축’은 ▲소비자 니즈 및 업체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BI·CI 및 포장디자인 개발 ▲인테리어 컨셉 도출 ▲모바일 및 홈페이지 개발 지원 등을 2000만원 내에서 돕는다.

‘마케팅지원’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증대를 위한 각종 박람회 및 홍보지원 ▲가맹점 상담지원 등 최대 8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특히 최근 이슈로 부상한 ‘갑질 프랜차이즈’와 같은 폐단을 막아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로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경기도 불공정거래상담센터’의 협업으로 가맹본부-가맹점 간 분쟁사례를 집중분석해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이를 근간으로 시작단계서부터 가맹계약서, 정보공개서, 각종 매뉴얼 등을 보완, 투명한 가맹계약을 유도하는 등 ‘불공정거래 없는 상생 프랜차이즈 모범 모델’을 시스템화하고 있다.

조창범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은 영세 가맹점주를 두 번 울리는 것”이라며 “본사와 가맹점주간 상생을 위한 경기도형 착한 프랜차이즈를 육성은 물론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경기도에서는 프랜차이즈의 가맹본부와 점주간 공정·협력관계를 확대 및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권과 분쟁 조정권을 위임받을 계획이다. 

◆ 이재영 권한대행, AI 차단방역 상황 점검… 드론 소독 등 우수사례 확산 당부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26일 휴일도 반납한 채 나주, 영광, 장성의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리 사육이 많아 발생 위험이 높은 나주를 찾아 우습제 철새 도래지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지도를 강조했다.

이어 전북 고창 고병원성 AI 발생 인접지역인 영광과 장성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전북에서의 유입차량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지시하고, 거점소독시설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지사는 나주시에서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장소까지 소독한 사례를 들며 “다른 시군에서도 축협과 연계해 드론을 활용, 소독을 적극 추진토록 하라”고 말했다. 또한 영광군의 오리농가 울타리와 U자형 소독기 지원, 거점소독시설 동파 방지 시설 설치 등을 방역 우수사례로 꼽으며 “다른 시군과 공유해 적용토록 하라”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지난 20일부터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설치해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 운영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시군에 긴급 배정했다.

지난 23일에는 관계기관, 단체 및 계열사 방역대책 추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전남지역 철새 이동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농가 차단방역 요령을 교육했다. 또 철새 도래지 주변 농장 등 취약농장에 대한 시군의 방역추진상황과 계열사의 계열농장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18~19일 순천 소재 가금농가와 참프레 계열농가에 대해 1차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4~25일 재차 일제검사를 해 모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가금농가의 AI 감염 여부를 조기에 색출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닭·오리농가 일제 정밀검사를 하는 등 차단방역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