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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꿈틀대는 RTD... 롯데칠성.코카콜라, 5600억 시장 잡아라

올 한해 상반기 유통량 11만3542톤을 기록, 후발업체 경쟁도 치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불황이 지속되면서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한해 상반기 RTD 커피 유통량은 11만3542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9.4% 증가한 5620억원이었다.


시장의 주도를 이끈 업체는 롯데칠성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지난해에만 매출액 1830억원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칸타타'는 10년 만에 매출액이 1730%이상 성장한 셈이다.


사측은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두 선정을 비롯해 배전(Roasting), 분쇄(Grinding), 추출(Extraction) 과정에서 기존 커피음료와 차별화를 꾀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카콜라가 지난 4월 출시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도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는 코카콜라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가 내놓은 브랜드다. 즉석음용(RTD) 커피지만, 전문점 수준의 질 높은 맛과 향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의 슬림 보틀 용기를 도입하고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해 아로마 향과 진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빙그레가 내놓은 '아카페라'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무균 시스템 PET 용기를 적용해 지난해 약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RTD의 원조격인 매일유업의 ‘바리스타 룰스’와 ‘카페라떼’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와 '프렌치카페 카와'도 컵커피 형태의 RTD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깊은 맛과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강조한 RTD제품들이 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야쿠르트·일동후디스 등 후발업체도 RTD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