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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현장] “농·축산업 배척, 한·미 FTA 협상 전면 폐기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 국회 앞서 기자회견
"식량 주권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농·축산인 볼모로 협상한 것"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국내 농·축산업계가 ‘한·미 FTA 폐기’를 요구하며 연이어 집단행동에 나섰다.


한국농축산연합회(상임대표 이홍기)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는 7일 국회 앞에서 대책없는 한·미 FTA 폐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일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이날 또다시 국내 농축산업을 붕괴시키는 ‘한·미 FTA 폐기’를 주장했다.



농·축산단체들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지난 5년간 미국산 농·축산물의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우리 농·축산물을 밀어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쇠고기 세이프가드 발동의 현실화 위한 기준 대폭 감축, 관세 철폐기간 철회 ▲농축산업 유지 발전 위한 실질적 혜택 있는 무역이익공유제 시행 및 추가 지원 체계 구축 ▲낙농품 TRQ 제도 관련 3% 복리증량 및 무관세 적용 철회, 배정방식 관련 국내산 구매조건 명시 ▲농축산물 세이프가드에 낙농품 포함▲ 국민안전을 위해 BSE 발생시 수입 즉각 중단토록 수입위생조건 개정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미 FTA는 국민의 생명산업이자 식량 주권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농·축산인들을 볼모로 협상된 것”이라며 “농·축산업이 더 이상 붕괴되지 않고 이 땅에 바로설 수 있도록 농·축산업을 배척한 한미 FTA 협상은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