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즈치킨'과 bhc의 '뿌링클 치킨'이 원조 논란에 휩싸였다. 네네치킨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네네치킨(혜인식품, 대표 현철호)이 bhc의 뿌링클 치킨이 자사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 밝혔다,
네네치킨은 지난 2009년 스노윙 치킨을 출시하고 올해 1월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을 국내에 특허 출원했다. 그 사이 bhc는 '뿌링클 치킨'을 2014년 11월 출시했고 네네치킨은 bhc가 유사 제품인 뿌링클 치킨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특허법 제126조 제2항에 따라 ‘뿌링클’ 치킨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며 "bhc의 뿌링클 치킨에 대한 성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가지 성분 가운데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시즈닝(야채)’ 성분과 동일하고 나머지 2개의 성분은 ‘스노윙 시즈닝(치즈)’의 성분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네네치킨은 또 "bhc 관계자가 지난 8월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다른 업체들이 뿌링클 치킨을 따라 치즈 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hc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소송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는입장이다.
bhc 관계자는 "두 제품의 성분배합, 제조방법 모두 상이하고 맛도 다르다"며 "브랜드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해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