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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 먹거리축제> ‘선홍빛 유혹’ 감축제 풍성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북적이는 가운데 단풍만큼이나 선명한 색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감축제가 펼쳐진다. 선홍빛 자태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감. 경남 김해에서는 단감축제가 경남 하동·전남 영암에서는 대봉감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 “대한민국 단감 탄생의 비밀”… 제33회 김해 진영단감축제



경상남도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단감시배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대표 농산물인 진영단감의 우수성 홍보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김해 진영단감축제’를 연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김해 진영단감축제는 오는 5일까지 김해시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단감시배지에서 지내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축제기념 단감가요제, 단감 품평·전시·체험, 문화예술행사, 청소년 마당 등 8개 분야, 34개 행사가 준비됐다. 

90여 년 역사를 가진 김해 진영단감은 단감시배지(1927년 최초 재배)로서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최적의 지리적 여건과 환경에서 자라 과실의 당도가 높고,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 등 웰빙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다. 특히 김해 진영단감은 지리적표시 제88호로 지정돼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해시는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농산물 대표축제인 김해 진영단감축제는 대규모 축제 행사인 만큼 안전성과 편리성을 더 강화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선홍빛 설렘 ‘하동 악양 대봉감축제’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오는 5일까지 섬진강변 악양 평사리공원에서 ‘제19회 하동 악양 대봉감축제’를 개최한다. 

‘선홍빛 설렘’을 주제로 악양면청년회(회장 이정식)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대봉감 시배지의 위상을 확립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꾸며진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대봉감 품평회, 가수 초청공연, 소원등 띄우기, 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청년회는 소개했다.

축제는 대봉감의 품질과 우수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국 대봉감 품평회를 시작으로 동편제 판소리 공연, 가수 축하공연 등이 주무대에서 잇달아 펼쳐진다.

오는 4일에는 오전 10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봉감 제례, 관람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악양국악회의 길놀이, 마산무용단의 식전 현대·고전무용에 이어 오후 4시 개막식이 열린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현지우, 이명주, 성진우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에 이어 섬진강 소망등 띄우기와 축제장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축제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 관광객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지역민 노래자랑,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 중인 탈북 가수팀 공연, 지역 어울림 한마당이 연이어 열린다.

축제 현장에서는 대봉감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농가부스 판매장을 비롯해 전국대봉감 품평회 출품작 전시, 대봉감 홍보관, 향토 음식·시식코너 등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되며, 마지막 날 특별행사로 지리산 둘레길 걷기 행사도 개최된다.

이정식 청년회장은 “하동 대표 농산물의 하나인 대봉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를 풍성한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악양대봉감은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색깔과 모양이 아름답고 맛과 향이 뛰어나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 “행복多감 금정대봉감, 맛나다!”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은 붉게 물든 가을을 맞아 “행복多감 금정대봉감, 맛나다!”라는 주제로 ‘제15회 금정면민의 날 및 영암금정 대봉감 축제’를 진행한다. 

금정면 문예체육진흥회(회장 김남수)가 주최로 오는 4일까지 금정농협 대봉감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청정의 고장 금정에서 생산된 품질이 우수한 금정 대봉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축제 명칭을 ‘금정대봉감 축제’에서 ‘영암금정 대봉감 축제’로 장소를 금정초·중학교에서 금정농협 대봉감산지유통센터로 변경해 향후 군 단위 행사로의 발전을 도모한다. 

첫째 날인 3일 오전 금정 대봉감 시배지인 안노리 모정마을에서 대봉감 풍작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봉행되고, 오후 6시에는 금정면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출향인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4일에는 제15회 금정면민의 날 및 영암금정 대봉감 축제 기념식과 함께 공연행사, 대봉가요제 등 면민·출향인·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리별 대봉감 판매부스 9개를 신설해 대봉감 판매행사를 확대 개최하고 다양한 품종의 감과 대봉감 품평회 출품작, 대봉감 요리, 감물염색 옷, 감 사진, 감식초 등을 전시하는 전시행사와 감물 천연염색 및 대봉감 깎기 체험행사, 대봉감 포토존이 운영된다. 또한 아크로 CC에서는 대봉감 홍보 이벤트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남수 금정면 문예체육진흥회 회장은 “금정 대봉감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명칭 및 장소를 변경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금정면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있어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대봉감을 생산하기에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 17호’로 등록됐다.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 폐와 위의 열을 내려주고 숙취해소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비타민A,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건강과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