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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쓰고 텁텁한 칡즙은 잊어라”… 상큼한 칡뿌리 발효음료 개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쓰고 텁텁한 칡즙은 잊어라”… 상큼한 칡뿌리 발효음료 개발



여성 갱년기 질환 개선과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지만 채취와 가공이 쉽지 않아 식품소재로 이용이 어려웠던 칡을 이용한 음료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은 ‘칡뿌리를 이용한 발효식초의 제조방법’과 ‘칡뿌리 발효추출물을 이용한 갱년기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2건에 대한 연구결과를 활용해 칡 뿌리 발효식초 혼합음료인 ‘칡인데? 상큼해! 칡초’를 선보였다. 

칡은 한방에서 갈근이라 해 피로회복, 숙취제거, 고혈압, 당뇨 등에 효능이 있고 칡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효능이 유사해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채취 및 가공이 쉽지 않아 식품소재로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칡은 끈질긴 생명력과 억센 덩굴로 수목을 감싸서 고사시키기 때문에 산림에서는 천덕꾸러기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산림자원개발원은 숲 가꾸기사업의 산물인 칡을 재활용하고 숲 가꾸기 사업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는데 착안해 칡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에는 대구한의대학교가 함께 참여했으며 발효공정을 통한 이소플라본 함량 증가,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난소를 제거한 실험동물(흰쥐)의 자궁벽두께 감소를 억제하는 등 여성 갱년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칡초는 초산발효 전단계인 알코올 발효를 위해 곡물류를 사용하지 않고 칡 단일 소재만 사용 한 점이 핵심기술이며 관련 기업으로부터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칡 음료의 쓰고 텁텁한 맛을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고 새로운 발효공정으로 상큼한 맛을 강조해 칡즙에 머물던 칡 음료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종헌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칡초 음료를 널리 홍보해 칡 관련 녹색 일자리 창출과 도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세시풍속 떡 쉽게 만든다… 경기 농기원, 간편제조키트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세시풍속떡 제조를 위한 간편제조키트를 개발해 1일 화성 수피아 농원에서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예부터 선조들은 매 절기에 맞춰 제철 농산물을 이용한 떡을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정에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이 사라지고 있어 전통적인 떡 제조 문화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기원은 종이를 활용한 떡 간편제조키트를 개발해 단오, 백중, 상달, 섣달과 연계된 떡 4종(쑥절편, 골무떡, 씨앗떡, 팥시루떡)과 무지개떡을 가정과 체험농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장대표는 떡 재료의 준비와 보관이 어려웠지만 간편제조키트를 이용하면서 간편하고 쉽게 떡을 만들 수 있어 체험프로그램 진행이 훨씬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단편적인 떡 체험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세시풍속과 연계해 스토리텔링화 하고, 체험농가의 소득 창출과 도시민이 전통문화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시, 혼밥족 위한 식생활 교육 ‘혼밥 원정대’ 운영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혼자 밥 먹는 사람 일명 ‘혼밥족’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생활·식습관을 알려주는 ‘바른 먹거리 식생활 교육 프로젝트-혼밥 원정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 아파트형 공장인 영통구 디지털엠파이어Ⅱ에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한 수원시는 오는 7일과 17일 저녁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혼밥 원정대’ 교육을 한다. 26일 오전 11시에는 곡선동주민센터에서 원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혼밥 교육은 ‘건강하게 혼밥을 즐기는 방법’,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이해’ 등을 주제로 한 이론교육과 ‘닭갈비’, ‘오방색채소볶음’ 등 요리의 레시피(조리법)을 알려주는 ‘일품요리 실습’으로 진행된다.

조기동 수원시 생명산업과 과장은 “이번 교육이 혼자 식사를 하는 일이 잦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건강한 음식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는 11만4000여 가구로 수원시 전체 가구의 26.7%를 차지한다. 또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중 절반이 하루 세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북도, 6일부터 가금농가 입식 전 신고제 시행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고병원성 AI의 재발방지 및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전업규모 이상 가금농가의 초생추 및 중추에 대해 오는 6일부터 ‘가금농가 입식 전 신고제’를 시행한다. 전업규모 기준은 닭 3000수, 오리 2000수, 토종닭 200수다. 
  
이번에 시행되는 가금농가의 입식 전 신고제는 철저한 방역준비 없이 무분별한 입식으로 인한 AI 발생을 방지하고 사전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는 일부 농가의 경우 올인-올아웃 등 입식·출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AI 발생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출하 후 충분한 청소 및 소독 등 방역조치 후 입식을 허용하는 제도다. 정확한 사육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유사시 예찰 및 검사 대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누락농가 없이 방역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금농가 입식 전 신고제의 추진절차로는 계열농가와 비 계열농가로 구분 실시되며 계열농가는 계열사에서 비 계열농가는 농가 직접 체크리스트를 이용 사전평가 후 시군에 입식 신청하는 방식이다.

또한 입식농장은 초생추 입식 시 농장 진입 전에 초생추 운반차량 및 운전자에 대한 세척·소독 및 소독시설에서 발급한 소독필증을 확인한다. 아울러 초생추 운반차량의 운전자가 농장에 진입하기 전에 방역복 착용과 차량 소독을 실시했는가를 확인하고 농장내로 진입을 허용하며 운전자의 축사 진입을 금지토록 해야 한다.

전북도는 입식 전 신고제를 통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방역의식 고취 및 계열사 방역관리 책임제 강화, 가금류 사육 현행화 등을 통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AI 청정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기대하며 농가 및 계열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전남지역 유통 식육가공품 안전성 강화… 첨가물·식중독균 등 규격검사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전남에서 생산 유통되는 식육가공품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양념육, 햄, 분쇄가공육 등을 생산하는 식육가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60품목의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이뤄진다. 주요 검사 항목은 성분·규격검사 항목에 해당하는 보존료, 아질산염 등 첨가물 적정 함량 여부와 대장균군, 식중독균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 등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 회수·폐기 조치가 이뤄지며,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 부적합 정보가 등록된다. 특히 이번 수거검사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인 돈가스, 떡갈비 등 식육을 갈아서 제조하는 분쇄가공육제품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김상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나들이·외식문화 확산과 함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공품 소비가 많은 만큼 축산물의 안전성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소비자들도 제품의 냉장온도 보관과 음식 조리 전 손 씻기, 제품의 충분한 가열 조리 등에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 김장철 대비 김장채소·재료 집중 검사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채소 농산물과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에 대한 집중 수거 검사를 진행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일까지 대형마트, 백화점,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무, 배추 등 김장채소와 고춧가루, 소금, 젓갈류 등 김장재료 중 약 300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 등 유해물질을 집중검사 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김장철에는 299건의 김장재료를 검사해 쪽파 등 3건의 농산물을 압류폐기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행정조치 하도록 한 바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김장은 우리가 자부할 수 있는 세계적인 먹거리인 만큼 식품안전을 각별히 당부한다”면서 “김장철 김치 담그기 등이 선진 식문화 대열에 자리매김 하도록 식품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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