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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청도 복숭아, 이제 식초로 드세요”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청도 복숭아, 이제 식초로 드세요”… 경북도, 복숭아 식초제조 특허 기술 이전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복숭아 식초제조 특허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복숭아 6차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30일 저온발효 복숭아 식초제조 원천 특허기술을 청도감와인(대표 하상오)에 기술이전 통상 실시하고, 안남숙 갤러러(대표 안남숙)와 포장 디자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는 최근 복숭아 생산량의 계속적인 증가 추세로 공급 과잉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복숭아 식초 제조방법을 개발하고 가공품 판매를 위한 포장디자인 업무협약을 통해 복숭아 가공품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기술이전하는 ‘복숭아에서 분리한 저온내성효모를 이용한 저온발효 복숭아 식초 제조방법(특허출원 제10-2017-0107720호)’은 수입산 효모가 아닌 청도 복숭아에서 유래한 저온내성효모를 이용해 저온 발효한 고품질 식초제조 방법이다. 

복숭아 식초는 복숭아 과육 또는 농축액을 이용해 제조 가능하며, 이렇게 완성된 발효식초는 유기산이 풍부해 소화 흡수를 촉진시키고 다이어트, 미용, 항산화 등에 효능이 있어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도감와인은 청도 감와인 터널로 잘 알려져 있다. 청도에 회사를 설립한지 15년차를 바라보며 감을 넘어 복숭아에 도전장을 내밀고, 복숭아 가공 산업 발전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복숭아 식초 제조기술 이전과 가공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실시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와인터널이라는 청도의 지역자원들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복숭아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복숭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안남숙갤러러 대표인 안남숙 화백과 농산물 및 가공품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포장디자인을 입혀 농산품이 제 값을 받도록 포장 디자인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안남숙 화백은 다양한 사회 활동과 공헌으로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한국화 여성화가로 우리 농산물 소비와 판매 촉진을 위해 디자인 제작비용을 할인해주는 등 복숭아 가공품을 고급화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복숭아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복숭아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기술이전과 함께 포장디자인에서 제품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한층 관심을 기울여 복숭아 6차산업화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경기도, 즉석판매제조·가공식품 현장교육… 위생수준·인식 개선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위생이 취약한 전통시장 내 즉석판매제조, 가공업체(떡류·두부류· 밑반찬 등) 1500개소에 대해 맞춤형 현장교육을 실시한 결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작업장 환경이 위생적으로 취약한 업소를 중심으로 식품안전과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전담관리 58개 지도반을 구성해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맞춤형 현장교육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 이외에 기본적인 위생수준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지도반은 2인 1조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영업자 준수사항, 시설기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기계·기구류 위생관리 등 식품위생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식품제조 시 사용하는 위생모 및 앞치마 등 위생용품을 지급해 청결한 분위기 속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영업자 및 종사자 스스로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교육했다.
   
3개월 간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 뒤 업소에 대해 위생관리자가 체크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위생수준과 인식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시·군 담당부서와 함께 내년에도 관내 2000개 업체에 대해 현장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선무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내 식품제조·판매 영업자 및 종사자의 위생의식 제고와 습관화가 식품안전성 확보에 직결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 촬영지 찾아 떠나는 가을 함양 ‘미식여행’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이 영화 촬영지 ‘곡성’의 주무대인 도천마을을 비롯해 함양군의 힐링 음식 여행 코스가 농식품부가 추천한 ‘농촌촬영지 여행코스 1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영화·드라마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추천 여행 코스에 곡성의 촬영지 도천마을과 식품명인의 양조장 명가원, 함양물레방아떡마을, 용추자연휴양림 등 4곳의 연계코스가 힐링·음식 테마로 선정됐다.  

천만 관객이 찾은 영화 ‘곡성’ 촬영지 함양군 병곡면 도천마을은 영화 속의 음산한 분위기와는 달리 전형적인 농촌마을 풍경으로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명가원에서는 500년을 이어온 하동 정씨의 명주 솔송주를 직접 빚고 시음도 가능하다. 

송송주는 조선 오현 중 한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집안에서 대를 이어 전수된 명주로 현재 무형문화재 35호인 박흥선 명인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명가원에서 전통주를 맛본 후  80여 고택들이 즐비한 개평마을 투어 역시 큰 볼거리다. 

이어지는 함양물레방아떡마을에서는 직접 전통 떡과 전통음식을 만들어 같이 즐겨볼 수 있다. 안심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은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선생이 청나라의 문물을 견학하고 최초로 물레방아를 설치해 가동한 곳이다. 

코스의 마지막은 깊은 골짜기에 계곡이 위치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용추자연휴양림으로 가을을 가득 담은 심원정, 매바위, 상사바위, 용소, 용추폭포, 장수사터, 은신암 등의 명소와 절경이 이어져 보는 이의 감탄사를 이끌어낸다. 최근 오토캠핑장이 새 단장을 마쳐 싼 가격에 자연 속 힐링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함양군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코스들이 있다”며 “이 가을이 가기 전 함양에서 힐링 음식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북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역전략식품 R&D 발전 이끈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7월에 익산시(평동로)로 이전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지역전략식품 활성화를 위한 R&D 상생협업을 추진한다.

주요내용은 지역 향토자원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R&D 기획능력 교육과정에 전문가 참여, 기술이전, 연구과제 중복여부 사전평가 및 사후관리 등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역전략식품 등 6차산업화 사업의 R&D 과제 수행 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사전평가를 통해 과제별 중복 또는 성과도출이 어려운 연구과제는 사전에 배제하고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 자료 보완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R&D 사업성 평가를 통해 기 개발된 기술이 있는 경우, 동 기술을 사업 참여자에 안내해 기술이전을 유도함으로써 비용 및 시간절감을 통한 지역전략식품 R&D 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R&D 평가 및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R&D 평가 내실화로 사업 리스크 최소화, 신제품 개발확대 및 효율적 예산집행이 더욱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 혁신도시 시즌 2에 발맞춰 전북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 등 농업 관련 전문 공공기관과 긴밀한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업발전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 ‘미식도시 브랜드’ 만든다… 음식 테마 문화관광 상품 개발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미식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부산의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과 문화 그리고 관광 상품을 결합해 ‘맛과 멋의 도시 부산’ 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미식도시 브랜드 창출을 위해 부산 맛 골목 변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음식 스토리텔링을 통해 체험 가능한 맛 집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 올리브 TV 등 방송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 14회째로 개최된 부산국제음식박람회는 일본 큐슈를 포함해 중국 시안, 터키 이스탄불을 포함한 뉴실크로드음식관 등 다양한 세계음식문화체험관으로 구성하고 규모를 키워 명실공히 세계음식문화관광축제로 확대 추진한다.

내년도에는 세계조리사연맹(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에서 인증하는 ‘국제 영 쉐프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정례적인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사용해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에 대한 레시피를 식품산업에 활용하며, 수상자에 대하여는 부산의 특급호텔, 식품기업 등에 취업기회도 제공한다.

동시에 부산 우수식품 홍보관 운영과 수출상담회를 병행 개최함으로써 부산의 우수식품을 외국 쉐프들에게 소개하는 등 부산 우수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같이 추진한다.

시는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함으로써 쉐프들의 경연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청년 쉐프들에게 성공한 외국 유명 쉐프들과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산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우수식품 인증제 브랜드 및 BI개발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시행되는 부산 우수식품인증 및 지원에 대한 조례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우수식품 인증 신청을 받는다.

인증대상은 지역 내 생산되는 가공식품과 농축산물 및 수산물로써 HACCP 등 안전식품 인증기준을 반영한 부산시 인증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인증기준을 통과한 품목에 대해 2년간 인증한다. 인증을 받은 식품은 백화점, 대형마트 납품 및 입점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학교급식,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비 및 판매촉진을 권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 내 생산 우수식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장기적으로 부산 생산 식품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시민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내년도 ‘부산 우수식품 BI 공포 및 미식도시 부산 선포식’을 개최, 부산을 명실상부한 맛의 도시, 음식점 투어를 위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이다. 거기에다 미식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가 더해지면 부산은 세계적인 음식테마 관광도시로서 손색이 없다”며 “그간 음식정책이 맛집을 홍보하고 안전한 식품의 공급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음식에 문화와 관광을 입혀 음식하면 부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