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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AI 차단방역에 드론 활용… 경북도 가상방역훈련 실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경북도, 드론 활용 소독 등 AI 차단방역… 가상방역훈련 실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6일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원천봉쇄와 초동진압을 위한 ‘AI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 양계농가, 시·군 가축방역 관계공무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지역축협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정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행동지침’ 내용을 숙달하고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제 상황처럼 훈련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현장대응 가상방역훈련(AI CPX)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실제 상황처럼 훈련하는 것으로 농가의 의심축 신고부터 확진, 매몰, 재입식 등 단계별 행동요령과 초동방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등 확산방지 대응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첨단 장비인 드론을 이용한 소독약 살포로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점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는 등 차단방역의 다양한 시도에 대한 김천시의 노력이 방역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가축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발생시 조속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 청정경북 사수를 위해 차단방역과 소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도, 지능형 축사 종합관리시스템에 133억 지원

전라남도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8년 축산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비 133억 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축산 분야 ICT 융복합 사업은 시설 현대화 조건을 갖춘 축사와 신·개축해 시설현대화를 추진하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최적의 사양관리를 위한 지능형 축사관리시스템 보급 확산을 위해 2014년 돼지 분야를 시작으로 닭, 젖소, 한우 등으로 축종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4년 동안 한우 73농가, 젖소 5농가, 돼지 18농가, 닭 1농가, 총 97농가에 41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총 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양돈, 양계, 낙농, 한우, 오리, 사슴 농장 ICT 융복합 시설 장비 및 정보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온도, 습도, Co2, 풍속, 풍향, 악취 등 외부환경과 도, 습도, 정전, 화재, 악취 등 내부환경의 감지를 위한 모니터링 장비 ▲군사급이기, 자동급이기, 사료믹스급이기 등 사육 단계별 사료 자동급이기, 선별기, 사료빈 관리기, 돈방별 음수관리기, 자동포유기 등의 자동·원격제어가 가능한 ICT 융복합 장비 ▲축사의 모니터링, 분석, 제어 및 생산·경영관리 등을 위한 정보시스템이다.

축산농가에서는 이같은 자동화 시설을 활용해 개체정보, 개체별 건강 상태, 축사 환경정보 등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고 노동력을 줄임으로써 효과적 사양관리뿐 아니라 질병 예방 및 조기 발견도 가능해진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 분석 결과 양돈 분야의 경우 분만율 2.5% 향상, 출하 시 등급 6.9% 개선, 사료비 9.2% 절감, 고용노동비 6.6%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18년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한우 57, 낙농 14, 양돈 18, 닭 8, 오리 3 등 100농가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예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이 완료되면 시군별 사업비를 확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축산 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8년 세부사업 추진 요령 및 지침을 각 시군과 생산자 단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스마트팜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는 만큼 농가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쌀가공산업 활성화 ‘경기미 이용 가공식품 경연대회’ 개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경기미의 소비 촉진과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경기미 이용 가공식품 경연대회’에서 내수 부문 1932포천일동막거리, 수출 부문 화요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G 푸드 쇼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경기미를 사용하는 쌀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신청을 받았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0개 제품이 본선 2차 현장심사에 진출했다.

본선 2차 현장심사에서 소비자평가단 30인과 전문심사위원의 심층심사를 통해 내수용, 수출용 2개 분야 10개 제품(내수용·수출용 각 5개 제품 최우수1, 우수2, 장려2)을 선정했다.

이번 경연대회의 선정제품은 내수용 최우수 1932포천일동막걸리, 우수 밝은세상영농조합·우리식품, 장려 하마씨앤티·유한책임회사 이천쌀강정이다. 수출용은 화요가 최우수를 수상했고, 미듬영농조합법인·철수식품이 우수, 농업회사법인 플로윈·짱죽이 장려를 받았다. 

선정된 10개 제품은 포장디자인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되며 또한 해외 쌀제분 기술 및 쌀가공품 등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김석종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수상 제품에 대한 홍보책자를 제작해 소비자·식품 관련 유통업체 등에 배포하는 등 앞으로도 쌀가공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 인삼생산 조기 보급 가시화… 경북도, 산업체에 기술 이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넥솔위즈빌과 풍기인삼연구소에서 개발한 ‘인삼 이동식베드재배 기술’이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인삼 이동식베드 재배는 시설 하우스 내에 이동식베드를 설치해 인삼을 재배하는 기술로 묘삼에서부터 새싹인삼, 4~6년근 인삼 등 다양한 원료삼을 농약 없이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풍기인삼연구소는 이동식베드 기술을 2015년에 특허 출원하고 올해 국내 특허(제10-1759179호)를 완료했으며,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따라 기존 해가림시설에서 발전한 비가림하우스 재배를 연구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까지 연구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지난 2015년에는 ‘다단베드를 이용한 묘삼재배기술’을 영농법인 등 업체에 기술 이전했으며 ‘이동식베드를 이용한 묘삼재배기술’은 경북지역 시범사업으로 3개소에 보급하고 있다. 

넥솔위즈빌은 자동차 관련 정비시스템 및 케미컬을 제조하는 업체로 차세대 사업으로 농업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삼을 이용한 신소재원료부분에 사업성을 전망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임수 풍기인삼연구소장은 “그동안 연구해 온 인삼의 다단베드재배기술, 이동식베드기술 등의 다양한 기술을 조기 보급하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 침체돼 있는 인삼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