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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삼시세끼' 출연하면 CJ제일제당 광고 꿰찬다?...'식품마케팅의 법칙'

이서진부터 에릭까지 친숙한 캐릭터 내세우며 대표 제품 모델로 활동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tvN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CJ제일제당 제품의 광고모델로 줄줄이 발탁되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출연진인 이서진은 지난 2015년 '알래스카 연어'의 모델로 발탁된데 이어, CJ제일제당 '스팸' 선물세트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광고는 '삼시세끼'의 실제 장면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서진리(Lee)가 알려주는 진리의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이서진이 스팸 선물세트를 주고받으며 기뻐하는 모습과 함께 ‘안심되는 진심, 스팸 선물세트’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CJ제일제당 스팸 마케팅 담당 양성규 브랜드 매니저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인식이 더해진 스팸과 이서진의 친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서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삼시세끼’에 합류한 에릭 역시 현재 비비고 육개장의 광고 모델이다. '삼시세끼'의 출연 섭외를 거절했다고 알려진 에릭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국물장인', '에쉐프'등의 애칭을 만든 에릭과 한식을 대표하는 ‘비비고’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 이라 기대했다"면서 "에릭의 출연으로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이라는 느낌이 강조됐다"고 평가했다.


'삼시세끼 고창 편' 출연했던 남주혁도 CJ제일제당은 아니지만 자회사인 CJ헬스케어의 헛개수 모델로 활동했었다.


손호준도 햇반과 알래스카연어의 모델로 활동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촌'편에서 인기를 모았던 차승원은 롯데리아, 코카-콜라사, 샘표 등 많은 식품광고에 출연을 했지만 CJ제일제당의 광고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삼시세끼'출연진이 출연한 광고의 공통점은 프로그램의 실제상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한다는 점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친숙한 이미지를 제품에 적용하면 소비자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CJ E&M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CJ제일제당을 대표하는 얼굴로 발탁되는 것은 CJ그룹의 윈윈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