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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농진청, 농기계 개발에 148억 투입 보급은 나몰라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농기계 개발보급 사업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천안을)의원이 9일 농촌진흥청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농기계 개발 투입예산 현황'에 따르면 72종의 농기계 개발을 위해 148억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했다.

투입 예산은 2012년 14종 27억 4000만원에서 2016년 16종 44억 7000만원으로 증가해왔다. 

그러나 농기계의 보급률은 매우 저조했다. 농진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개발 농기계의 실제 활용도 및 기술이전 현황'에서 72종의 개발 농기계 중 39종이 50대 미만으로 보급됐고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 89억 9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발해놓고 단 한 대도 보급되지 못한 농기계는 10건으로 14억 2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농기계 개발 투입예산 대비 기술이전료 수입은 4.1%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72종의 농기계 개발을 위해 148억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기술 이전료는 6억 1000만원으로 전체 투입예산 대비 4.1%에 그쳤다.

박 의원은 "농진청의 농기계 개발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농업인에게 보급되는 농기계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며 "농업인에게 필요한 현장 맞춤형 농기계 개발 및 홍보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