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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추석 대목 노린 양심불량 식품업자 무더기 적발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경기도, 추석 대목 노린 양심불량 식품업체 85개 적발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 쌀로 만든 한과를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두부, 묵 등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한 양심불량 식품 제조판매업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명절 성수식품 제조·가공·판매업소와 중·대형마트 등 5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총 8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남 지사는 최근 주간정책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 등 먹거리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안전한 먹거리 정착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야 한다”며 식품안전 단속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위반내용 85건은 ▲유통기한 경과 원재료 사용 7개소 ▲원산지 거짓표시 4개소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0개소 ▲미 표시 축산물보관 등 기타위반 34개소 등이다. 도는 이들 위반업체에 대해 모두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안양시 소재 A식품제조업소는 중국산 쌀로 강정을 제조하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다 적발됐다. 부천시 소재 B마트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혜가루, 청포묵가루, 북어 등을, 용인시 소재 C축산물유통업소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돼지고기를 냉동고에 판매목적으로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광명시 소재 D정육점은 아무런 표시가 없는 축산물을 판매 목적으로 냉동고에 보관하다 단속에 걸렸다.


유통기한 경과 및 미 표시 원재료 보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유통기한 변조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


경기도 특사경은 또한 이번 단속에서 사과, 배, 고사리 등 제수식품 137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중점 실시한 결과, 일부 참기름 4건이 기준규격을 초과해 부적합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현재 고사리 등 원산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위반업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공급업체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 감소… 추석 먹거리 파란불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이하 검사소)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추석 다소비 농산물 80종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채소류 65건, 과일류 13건, 서류 2건 등 80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실시결과, 채소류 8건, 과일류 1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며(검출률 11.3%), 이 중 채소류 2건(쑥갓, 취나물)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해 부적합(부적합률 2.5%) 판정을 내렸다.


잔류농약이 검출된 품목은 쪽파 2건, 쑥갓·취나물·포도·상추·엇갈이·참나물·근대 각 1건이며, 검출된 농약성분은 프로사이미돈, 다이아지논 등 9종이다. 부적합 품목은 쑥갓, 취나물 2종으로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약은 살충제인 엔도설판(Endosulfan), 카두사포스(Cadusafos)이었다.


안전성검사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 2건(100kg)에 대해서는 압류·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고,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한편, 전년도 추석 다소비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출률 8.9%, 부적합률 3.3%와 비교하면 올 추석 잔류농약 검출률은 11.3%로 다소 높게 나왔으나, 부적합률은 2.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하여 시민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경매 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구 약령시장 한약재 잔류농약 ‘안전’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관내 유통 한약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령시장에서 인삼, 감초 등 대표적인 생약 40품목을 수거해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총DDT 등 잔류농약 항목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한약재 구입을 위해 많이 찾는 대구 약령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삼, 감초, 작약, 당귀, 황기, 숙지황, 천궁, 백출 등 40품목을 수거해, 설정된 생약의 잔류농약 기준인 총DDT 등 5개 항목에 대해 농약 검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생약 40품목 모두 총 DDT, 디엘드린, 알드린, 엔드린, 총BHC 등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수거된 약령시장 한약재 규격품은 기준에 적합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생약 등의 잔류농약 기준은 총 DDT 0.1ppm이하, 디엘드린, 알드린, 엔드린은 0.01ppm이하, 총 BHC는 0.2ppm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 약령시장 유통 한약재의 곰팡이독소 조사에 이어 이번 잔류농약 조사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민들의 한약재에 대한 관심을 감안해 약령시장 및 기타지역에 대해 꾸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향 가는 길, 명품 경북 한우와 함께 하세요”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 도청 동락관 앞에서 ‘추석맞이 한우고기 및 계란 소비촉진 할인 판매행사’를 연다.


안동봉화축협과 함께하는 할인 판매행사는 한우사랑에 대한 보답의 마음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경북산 한우를 정상가 보다 26~4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최근 살충제 파동으로 위축된 계란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한우 공급량은 감소했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15.2% 하락, 소비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계란 소비량 또한 살충제 계란 영향으로 평상시 대비 46%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육류 및 계란 수요가 증가되는 추석을 앞두고 우리 지역 최고급 축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FTA 체결 및 청탁금지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들에게도 희망을 줘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넉넉한 한가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문조 경상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앞으로 지역축협, 생산자단체 등과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하고 축산물 직거래 판매장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고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품질이 우수한 우리 축산물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북 학교급식 도내 생산 콩·두부 사용 늘었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은 지난 4월부터 도 교육청과 협업으로 준비한 ‘학교급식 지역산 콩 가공품 사용 시범추진’으로 인해, 도내 농가가 만든 전북산 콩 두부의 학교급식 사용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수입산 원재료 등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급식 지원예산이 도내산 콩 가공품 소비와 급식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도는 평가하고 있다.


전북도와 도 교육청은 학교에서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도내산 콩 가공품(장류, 두부류)을 주문할 수 있도록 ‘2017년 학교급식 지원사업 지침’을 개선한 바 있다.


이에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현장실사 등 학교와 협의를 통해 식재료 안전 기준에 따라 마을, 영농조합, 6차산업체 등의 콩 가공품을 발굴한 결과, 9월 한 달 간 익산 18개교, 장수 1개교, 완주 24개교 등에서 두부 약 2.5톤을 사용하는 등 도내산 콩 두부 소비 학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도는 ‘안심먹거리 운동’에 시즌제를 도입, 올해는 콩을 주제로 전주한옥마을 캠페인, 아동 동화구연 등 집중 홍보·교육을 실시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 교육청와의 상생 협력이자 삼락농정의 제값받는 농업으로써, 학생은 안전하고 건강한 두부를 맛보고, 농가 판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고, 장류 소비에도 확대되도록 홍보와 인센티브 제공 등 급식과 연계한 정책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추석연휴 향토음식과 함께 힐링, 청양팜 투어로 행복 플러스”



충청남도 청양군(군수 이석화)은 열흘 간 이어지는 추석 명절 휴일 동안 농촌체험 서비스 ‘청양팜(farm)’을 운영,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청양팜은 관광, 음식, 체험이 연계된 농촌체험 여행서비스로 신선한 우수 농산물을 접할 수 있으며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의 힐링 치유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군은 소개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계봉농원(대표 유원조)은 누에체험과 뽕잎을 이용한 향토음식체험 ▲한결자연학교(대표 이세영)는 한지공예, 보존화, 도자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채롭고 창의적인 활동 ▲해맞이목장(대표 이미숙)은 산양체험농장으로 산양유 비누만들기, 산양유짜기 등 다양한 치유힐링체험 ▲칠갑산그린헬스농원(대표 유정녀)은 고추장, 송편, 장아찌 만들기 ▲혜선식품(대표 박수복)은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한 토종닭을 소재로 닭의 생태, 알 공예 등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례없이 긴 연휴를 맞아 도시민 및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농촌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팜파티, 향토음식, 영농 및 명절특별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감동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