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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롯데.GS.신세계, 미래 먹거리 '편의점'으로 정했다

공략층 특색 살린 상품군 확대와 투자로 소비자 층 넓히기 주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의점이 진화하고 있다. 1인 가구, 혼술족, 혼밥족 등 생활 문화 트렌드의 변화에 편의점이 새로운 식문화 장소로 떠오르며 롯데와 신세계, GS리테일이 편의점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신세계가 운영하는 'emart24'는 서로 다른 특색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세븐일레븐은 판매량 1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락'에 중점을 뒀다.  취향에 따라 밥이나 반찬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내 맘대로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밥과 반찬이 각 5가지씩 10가지 메뉴로 취향에 따라 원하는 밥이나 반찬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


밥은 백미밥, 햄·야채 볶음밥, 김치볶음밥 흑미밥, 카레볶음밥이 있으며 반찬류는 메인 메뉴 1종과 서브 메뉴 2종을 판매한다. ▲매콤제육볶음(제육볶음, 계란말이, 우엉채볶음) ▲치즈쏘야볶음(칠리 소시지, 야채볶음, 연근샐러드) ▲함박스테이크(함박스테이크, 우엉튀김조림, 마늘쫑무침)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취향에 따라 밥과 반찬을 함께 구매하면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구성되고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며 “밥만 구매할 경우에도 가정에 있는 반찬을 더해 간편한 식사가 가능하고 반찬은 혼밥·혼술족을 위해 술안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S25는 SNS에서 인기를 끌만한 트렌디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GS25가 지난 7월 출시한 '대게딱지장'이 큰 인기를 얻자 '대게딱지장 삼각김밥'과 도시락의 개발도 힘쓰고 있다.


대게딱지장은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달 간 100만개가 판매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4년 12월 출시 후 매달 컵라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고객들의 큰 인기를 얻은 오모리김치의 맛을 활용한 상품의 라인업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모찌롤'과 자체 개발한 '티라미스'도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꼽히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편의점의 전폭적인 자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존 편의점브랜드인 ‘위드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명을 교체키로 했다.


또,  문화와 생활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하고 지난 2014년 15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편의점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상품 구성도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다.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화를 강화하는 한편, 프레쉬푸드의 차별화를 위해 런칭한 PL인 ‘eYOLI(이요리)’를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수는 이미 포화상태지만 소비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장성이 없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 급변하는 환경을 따라가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새로운 상품군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