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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의 민낯 취재] 건강기능식품 시장 백수오사태 영향 없었다

지난해 국내 판매액 사상 첫 2조원 돌파...부동의 1위 '홍삼'
정관장 '화애락'.'에브리타임' 인기...생산액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소비 침체에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액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제품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며 저력을 보여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조4715억원으로 2015년 1조1332억원에 비해 29.9%로 대폭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판매액(수입 제외)은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판매액은 2014년 1조 6310억, 2015년 1조 8230억원, 지난해 2조 126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시장 위축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백수오 시장 규모가 미미해 업계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이 전체의 39.7%를 점유,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 국민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이다.

홍삼제품 생산액은 2015년 3134억원에서 2016년 583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업체 생산액 역시 '정관장' 홍삼 브랜드로 국내 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콜마비앤에이치(1027억원), 3위는 노바렉스(722억원), 뒤이어 서흥(608억원), 한국야쿠르트(592억원), 에스트라(583억원), 고려은단(517억원)이 차지했다.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생산액은 3770억원으로 2015년 16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화애락'과 '에브리타임'이 큰 인기를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016년도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생산액도 많은 해였다"며 "화애락과 에브리타임 등 인기제품이 많았다. 제품이 성장하면서 매출액과 생산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애락과 에브리타임 제품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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