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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우리 민족과 함께한 한우, 18년 역사 되돌아본다

전국한우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김영록 장관 등 각계각층 내빈 참석
김홍길 회장, "'농협 적폐청산' 10만 한우농가 혼연일체로 꿈 이루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단체장, 축산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장관은  전국 한우농가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도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우협회의 18년 역사를 되돌아 보는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회원 및 공무원 등에 대한 장관상, 공로패,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농협적폐 청산 촉구 경과 보고도 이어졌다.

앞서 한우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농협중앙회 앞, 중앙회장 집 앞,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농협중앙회 작폐청산을 촉구하는 농민대회 도별 릴레이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김홍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협 적폐청산을 위한 10만 한우농가의 단결을 촉구했다.

김홍길 회장은 "올 한해 우리 한우산업은 그나마 소값이 회복돼 버텨나갔지만 세계화와 어려워진 국내 여건으로 인해 고된 시기였다"면서 "국민들의 어려워진 경제사정 속에 김영란법의 제정으로 한우의 소비는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협회는 문재인 정부 정책인 적폐청산에 발맞춰 농업.농민의 적폐인 농협적폐청산촉구 농민대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비록 힘든 싸움이지만 한우협회가 불씨가 돼 농민 촛불로 번져간다면 농민이 웃고, 농업이 다시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협회를 중심으로 한우농가 모두의 목소리를 밖으로 표출해야 한다"며 "10만 한우농가가 혼연일체돼 한목소리를 낸다면 한우산업의 안정과 한우농가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1999년 9월 14일에 창립해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했다. 한우협회는 중앙회를 비롯해 10개 시·도지회, 140개 지부로 이뤄져 있다. 99년 창립한 이래 호주산 수입생우 반대운동부터 한우자조금 설치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에 이르기까지 짧은 역사 속에서도 많은 일들을 이뤄왔다.

특히 올해는 농협의 적폐청산과 불합리한 제도를 축산산업의 현실에 맞게 고칠 것을 촉구하는 집회시위를 펼쳤다. 한우협회는 ▲품목별 연합회로 재편, ▲조직(직원)중심 아닌 농민․농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 ▲농민․농업을 위한 운동체 기능 회복, ▲중앙회장 이중 급여 등 보수.수당 철폐, ▲농협 사료값 인하, 원가 및 운영 공개, 농민참여운영, ▲출하예약제 개선 및 공정화를 위한 운영 공개․농민참여운영, ▲공판장의 가격안정기능 우선 운영, ▲정액 공급 뒷거래 방지 및 독점 철폐, ▲생축장 및 위탁사육 금지, ▲부산물 공개 입찰제 전면 도입, ▲농협중앙회 선출 방식 개편, ▲사료첨가제 납품비리 금액 농가 환원 등을 농협에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앞으로도 한우농가가 더 나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로서 유통 및 소비단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 회장은 "10만 한우인들은 한민족이 함께 하는 산업으로 가치를 키워내고 품격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이땅에서 영원한 한우로 우뚝 서야 한다"며 "한우만 키워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한우인의 꿈을 이뤄내도록 전국한우협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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