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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식도락 여행, 스타필드 고양 언제 올 고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먹거리 천국이다. 개관 전부터 수도권 서북부 상권 최대 규모의 F&B 시설로 주목받았던 스타필드 고양. 지역 맛집부터 유명 셰프 레스토랑까지 100여 개의 맛집을 갖췄다. 맛있는 음식이 주는 삶의 기쁨에 충실했다고 해야 할까.


지난 17일 엄청난 주차난을 예상하고 스타필드 고양을 찾았다. 소위 '오픈빨'이 지나서 인지 토요일 점심시간임에도 무리없이 지하 1층에 주차할 수 있었다. 




1층 들어서자 거대한 전광판이 시선을 압도한다.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이여서 일까? 규모면에서나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였음이 느껴진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고양점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췄다. 기존 스타필드 하남의 4배나 넓은 면적이지만 단일 동선 구조로 쇼핑 동선은 굉장히 쉽다.




가장 먼저 1층의 고메스트리트를 찾았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에딘버러와 런던을 연결해준 영국 최초의 증기 기관차다. 영국 에든버러 구 시가지에서 영감 받은 이국적인 실내는 바닥부터 천정까지 세심히 신경쓴 듯한 모습이다. 

미국 정통 가정식 '데블스다이너', 뉴욕에서 온 핫한 '쉐이크쉑', 수요미식회 빙수 맛집 '동빙고', 연남동 대표 맛집 '소이연남', 중식 4대천왕 여경래 셰프의 '루이' 등이 있는 고매스트리트를 신세계는 진정한 미식의 종착역이라 소개한다.




입구 안쪽 오른쪽에 위차한 쉐이크쉑. 엄청난 긴 줄을 예상했으나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동빙고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자 긴 줄이 보였다. 쌀국수 덕후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이였다. 

피자 살바토레 쿠오모, 루이를 지나 입구 쪽에 자리 잡은 데블스다이너를 찾았다. 데블스다이너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첫 선을 보인 미국의 정통 모던 다이너를 재현한 식당이다. 매장 간판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치 라스베이거스를 연상케 한다. 가격은 1~2만원 선에서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있는 손님들을 위해 아이패드랑 색칠놀이를 대여해 준다. 


파스타, 피자, 샐러드, 치킨, 립, 맥주, 키즈메뉴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데 테이블마다 번호표가 있어 번호표를 들고가서 주문하면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오~ 비쥬얼 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볼케이노 함박 스테이크는 김치 오므라이스 위에 큼지 막한 함박스케이크가 데미그라스 소스와 잘 어우러져 촉촉한 식감이 엄지척이다.

명란크림 스파게티는 수란이 얹어져 나오는데 명란 때문인지 다소 짜다는. 클래식 아메리칸 피자는 원래 이런걸까? 남들은 분명 도우가 바삭하다 했는데 이건 왜 이렇게 질긴거지. 음료로 주문한 자몽에이드는 두세 모금 마시니 자몽이 보이지 않는다. 




다소 비싼 값을 지불한 기분이랄까. 

3층 잇토피아. 이곳은 중세 유럽의 온실, 오랑주리에서 영감을 받은 곳이다. 동서양은 물론 중국 대륙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차이나타운과 아이들 간식거리와 놀거리 가득한 플레이그라운드 등 총 40여 개의 캐주얼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교토가츠규 매장이 보인다. 교토유명맛집인 이 곳은 잇토피아 내 매장 중에서 가장 긴 줄을 자랑했다. 

교토가츠규 옆으로 압구정맛집 한식 '장사랑', 삼청동 맛집 '천진포자', 메밀과 낙지 맛집 '광화문미진'을 지나면 플레이그라운드가 나온다. 캐릭터 토끼 솜사탕은 아이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디저트로 선택한 이영철 달인호떡은 동그랗게 구워져 바삭한 식감이 좋다.




알록달록 홍등이 달려있는 이곳. 리틀 차이나타운이다. 진생용셰프의 연남동 맛집 '진가', 홍콩전통완탕면 맛집 '청키면가', 삼청동 맛집 '천진포자', 딤섬 맛집 '크리스탈제이드' 등 중국 대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잇토피아를 걷다 보면 사람들 손에 하나씩 아이스크림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쿠크다스 콘에 먹는 우유 아이스크림 쿠크봉이다. 단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



인도 레스토랑 '에베레스트'와 에머이, 케르반, 오지상함박스테이크, 삼백집, 리김밥, 수하동, 편대장 영화식당까지 많은 식당이 있지만 하남과 달리 음식점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동선을 줄이고 공간도 넓혀 도떼기시장 같은 푸드코트와는 달랐다.


다만 잇토피아 창밖으로 한참 건설 중인 주변 공사장 모습은 하남에 비해 아쉽다. 

주말에도 다소 한산한 모습에 스타필드 고양이 과연 흥행에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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