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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 먹거리 축제] 제철 해산물 찾아 바다로 가자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가을이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다. 한여름 더위를 피해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 대신 가을 제철 먹거리를 찾아오는 관광객 맞을 채비로 분주한 곳들이 있다. 이번 주말 대하·전어·꽃게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 오른 ‘홍성 남당항 대하’ 맛보러 오세요



충청남도 홍성군(군수 김석환) 남당항에서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대하축제가 펼쳐진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낙조와 바다가 아름다운 남당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8일 오후 5시 남당항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다양한 무대 공연과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맨손 대하 잡이 체험’은 남당항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매년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초등학생까지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은 참가비 만원을 받고 있다.

 
제철을 맞이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남당항 대하는 해산물인 만큼 미네랄과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키토산 성분이 많아 체내의 노폐물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미용에도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에도 좋아 우리 몸에 많은 이득을 주는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축제 추진위는 축제기간 양식 대하 1kg은 3만5000원, 식당에서 먹는 가격은 4만5000원으로 통일해 판매함으로써 방문객들로 하여금 구입가격에 대한 혼란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가격공시를 통해 가격이 아닌 ‘덤 문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상인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하를 맛보시고 남당항의 아름다운 낙조도 보시면서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집나간 며느리가 서천으로 돌아왔다?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충청남도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16일간 서면 홍원항 일대에서 ‘제17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이하 홍원항 전어축제)를 개최한다.


제철 과일이 있듯 생선도 가장 맛있는 시기가 있다. 전어는 1년 중 이때가 지방질이 가장 많아지고 뼈도 부드러워 진다고 한다. 가을전어는 고소하고 맛있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질 정도다.


또한 가을 꽃게는 그중 수케의 살이 올라 봄과 더불어 꽃게가 가장 맛이 있는 시기이다. 이에 서천군에서는 이 시기에 맞춰 매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홍원항 전어축제’는 서해안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해풍에 묻어오는 바다 내음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전어와 꽃게의 고소한 맛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군은 초청가수공연을 비롯해 맨손으로 전어잡기, 추억의 놀이체험, 홍원항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홍원항 전어 깜짝 경매, 비눗방울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서천군 특산품 판매장 운영과 관광객 노래자랑 등을 통해 서천의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군 관계자는 소개했다.


이상원 홍원항 마을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도 전어와 꽃게의 어획량이 좋아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서 “홍원항의 가을 바닷가를 배경으로 가을 전어의 고소한 맛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장 전어의 식당 공급가격은 1kg당 3만5000원이며, 꽃게는 싯가로 적용한다.


한편, 홍원항 주변에는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동백정이 있으며 드넓은 바닷가의 천연 머드를 배경으로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월하성과 비인선도리 갯벌체험장이 있어 주말가족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맛과 멋, 추억이 있는 마산어시장 축제에 놀러 오이소”



경상남도 창원시(시장 안상수)는 오는 10일까지 ‘마산어시장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로 열일곱번 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마산어시장축제위원회(위원장 이천만) 주관으로 마산어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를 비롯한 어시장 전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축제 첫째 날인 8일 싱싱한 전어회무침 무료시식회를 시작으로 어시장가요제 예선과 버드리 각설이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고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이 개최된다.


개최식에는 김혜연 씨를 비롯한 국내 유명 인기가수의 개막축하 콘서트가 마련돼 있으며 창원광역시 승격기원 불꽃놀이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어시장가요제 예선, 후리소리 공연, 생선회 빨리 썰기대회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저녁 7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초대가수 유지나 등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복면가왕 노래자랑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댄스경연대회가 개최되고 초대가수 서지오의 무대와 함께 축제 하이라이트인 어시장가요제 결선이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기간 동안 수산물 현장경매, 희망나눔 경품추첨행사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어시장 곳곳에서 풍물놀이, 어시장 색소폰동호회 등 다양한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천만 마산어시장축제위원장은 “2017 제17회 마산어시장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빠짐없이 준비돼 있다”며 “마산의 맛과 멋,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창원 명품축제인 마산어시장 축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맛 최고·영양 만점, 오로지 문경약돌한우!



경상북도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오는 9일 영강체육공원에서 ‘맛 최고,영양 만점, 오로지 문경약돌한우!’를 주제로 문경약돌한우 축제를 개최한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시민과 축산인, 축제장을 찾아오신 내외빈 모두가 하나가 돼 문경약돌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즐기며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한우를 포함한 한돈, 낙농, 육계, 꿀벌 등 축종별 소비촉진 행사와 우유, 꿀, 달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축산물 시식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치즈, 우유빙수, 토스트 만들기, 물놀이 체험 등이 있다. 힘의 상징인 한우와 불가분의 관계인 씨름대회도 진행해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문경약돌한우를 30% 특별할인 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며, 농축산물 판매부스와 문경꿀 판매장도 마련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해 문경약돌한우축제는 한우뿐만 아니라 한돈, 낙농, 육계, 꿀벌 등 전 축종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정한 환경에서 자란 자연 그대로의 문경약돌한우가 소비자에게 더욱더 신뢰받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발전하고, 농가소득도 크게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