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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유통가 표정은?

최장 열흘 추석연휴에 백화점.대형마트 '대목 ' 기대감, 외식업체 '우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유통업계가 길어진 대목에 술렁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해 보다 열흘 일찍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까지 전국 33개 점포에서 21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긴 연휴 동안 구매 고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전년대비 3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약판매 기간동안 동일 제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덕에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도 이번 연휴에 명절 고객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35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189종의 상품을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선물세트 할인 예약을 받는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총 300종의 상품으로 구성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롯데마트는 18일까지 신선식품 73종과 가공식품 146종, 생활용품 39종 등 총 258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쇼핑몰, 대형마트 등은 명절이 한 해 매출량에 기여할 만큼 큰 대목”이라면서 “추석 연휴가 길어진 만큼 매출이 오를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과는 달리 외식업계는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휴일이 너무 길어지면 주요 소비층들이 국내에 남아있기 보다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H여행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예약자는 7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M여행사도 예약자가 전년 대비 42%가 늘어났다. 


소고기 전문점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 문을 열고 닫는 기간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