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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계란 안심하고 드세요” 강원도, 계란 소비촉진 행사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계란 안심하고 드세요”… 강원도, 유관기관과 계란 소비촉진 행사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30일 춘천 명동과 인근 식당에서 계란 소비촉진 행사를 펼쳤다.


도는 최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불신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계란 검사 강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해 추진하는 것과 함께 위축된 계란 소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계란 소비촉진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춘천시, 강원농협, 산란계협회강원지회 등 유관기관에서 참여했다.


행사내용으로는 시민을 상대로 계란 소비를 위한 홍보물과 계란 나눠주기, 즉석 계란 요리(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시식과 함께 삶은 계란껍질 빨리 까기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최 지사 등 유관기관 참석자 모두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계란으로 만든 요리로 점심을 함께하며 계란의 안전성을 알렸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란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완전식품인 계란 소비가 다소나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계란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생산자와 동물약품 등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교육, 산란계 농장에 대한 잔류농약 정기 검사 추진,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밀집사육 해결 선진화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농가형 가공상품으로 농산물 가치 높인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농업기술원이 다음달 7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농가형 가공상품을 생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식품경영체 유통·마케팅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농가형 가공상품은 농업인이 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시설을 갖추고 직접 가공·생산한 농식품으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농산물 소비로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교육대상은 농식품 가공상품을 생산하며 식품제조가공업 또는 즉석식품제조업을 등록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 확대를 희망하는 음료류, 전통장류, 한과, 떡류 등 도내 33곳의 농업경영체다.


교육과정은 ▲소비자 트랜드와 마케팅의 이해 ▲신제품개발과 스토리텔링 ▲온라인 시장의 유형과 홍보방법 ▲유통조직화 등으로 진행된다.


주성철 도 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 농촌자원팀장은 “이번교육은 소비트랜드 변화에 맞춰 농가형 가공상품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이론 중심의 교육 후 유통MD를 초청한 상품품평회, 직거래장터 참여, 온라인홍보, 식품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당뇨·고혈압·심근경색·항암 효능… 전남 9월 나무 ‘꾸지뽕’


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9월의 나무로 꾸지뽕을 선정하고 6차 산업화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나 뽕나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서 높이 3~8m로 자라는 작은키나무로 누에를 키우기 위해 대접받는 뽕나무가 부러워 생김새가 ‘굳이’ 뽕나무를 닮았다 해 꾸지뽕나무라 부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나뭇잎은 뽕나무 잎보다 누에에게 인기가 덜 하지만 활의 재료로서는 오히려 더 우수해 황해도에서는 활뽕나무라 부르기도 했다.


뽕나무와 다른 점도 많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잎 모양도 다르다. 열매는 반드시 암나무에만 달리고 수나무에는 열리지 않는다. 잎으로 누에를 칠 수도 있는데 꾸지뽕잎을 먹인 누에가 만든 실은 몹시 질기고 품질이 뛰어나 거문고의 최고급 줄은 반드시 이 나뭇잎으로 기른 누에에서 뽑은 명주실을 쓴다.


또한 예로부터 잎과 줄기와 뿌리를 끓여 각기, 폐렴, 폐결핵, 감기,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데 써 왔으며 열매는 등산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 잎을 따면 하얀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이 수액이 폐암, 위암, 인후암, 식도암 등 갖가지 암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는 등 혈당강화, 기관지 천식, 부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 등 버릴 것이 없는 기능성 나무다.


전남도는 꾸지뽕 나무가 이처럼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지만 가시 때문에 수확하거나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다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가시 없는 꾸지뽕나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신안지역에 가시 없는 꾸지뽕 신품종을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규모 재배단지 40㏊를 조성했으며 잼, 분말, 떡국 등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을 포함한 6차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 순천시, 생태와 먹거리 기반 ‘생태미식도시’ 추진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생태와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순천형 푸드플랜 ‘생태미식도시’를 추진해 화제다.


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순천의 맛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음식·관광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9일 올해 두 번째 ‘순천시 생태미식도시 구축’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순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해 ‘생산-가공-유통-소비-재활용’의 순환시스템 마련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시민교육 등 올바른 순천의 식문화를 만드는 순천형 푸드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미식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먹거리 안전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생태미식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 촉진, 올바른 식문화 인식 개선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약이 되는 밥상, 독이 되는 밥상’… 이계호 교수 특강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은 다음달 1일 10시30분 충북연구원 대회의실(4층)에서 ‘약이 되는 밥상, 독이 되는 밥상’을 주제로 제4차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황금알’, ‘엄지의 제왕’ 등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계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태초 먹거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이 교수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 올바른 일상 속 식습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생활습관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 등을 전할 예정이다.


◆ 장수비결은 호박?… 함양 대로마을 ‘호박축제’ 개최     


경상남도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만나는 최고의 명당이자 장수마을인 서상면 대로마을에서 내달 2일 제3회 장수마을호박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서상장수마을 호박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함양군과 서상면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지리산과 덕유산이 만나는 최고의 명당! 서상장수마을에서 무병 장수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세요!!’라는 주제로 대로마을 공원 일원에서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관광객이 참여하는 즐길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다. 몸에 좋고 맛좋은 늙은 호박 높이쌓기 대회, 호박쿠키 만들기, 호박인절미 떡메치기, 호박 무게 맞추기, 호박 조각하기 등 호박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장수제기차기와 장수윷놀이대회 체험도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준비한 문화예술여행 반상회라는 제목으로 비단과 함께 길, 뜻, 꿈을 주제로 공연하고 한국무용, 다듬이소리, 숲속음악회,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축제의 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네 마을사진전과 다양한 장수호박요리와 함께 장수동물농장, 호박그림전시회, 옛날 사진전시회, 야생화 분재전시회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싸고 질좋은 지리산 청정 농산물을 살 수 있는 판매 코너에서는 오미자엑기스·파프리카·호박죽과 호박전·막걸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수의 맛’을 구입할 수 있다.


류해정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작년에 2일 동안 한 것을 1일로 줄여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손자·손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알차게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를 찾아 정이 가득한 서상장수마을에서 시골의 푸근한 정과 무병장수의 기운을 듬뿍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로마을은 2011년 산림청으로부터 제1회 숲이야기 으뜸상 수상, 2014년 건강장수마을 공모최우수 수상, 2015년 행자부 마을기업선정, 2016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선정 등의 수상이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수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