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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talk] 육계와 산란계 차이 아세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철제 감금 틀 '베터리케이지'. 공장식 밀집사육 방식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란계 사육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국내 모든 닭이 이 같이 사육되는 것은 아니다. 

육계는 닭고기 생산을 주목적으로 기르는 닭
산란계는 계란 생산을 주목적으로 기르는 닭 

육계는 신선육, 프라이드 치킨, 육가공 등 먹는 닭고기로 육계 외에도 토종닭, 삼계, 오골계가 있다. 로스, 코브, 에이비안, 하버드 등이 주요 품종이다.

반면 산란계는 계란 생산을 주목적으로 기르는 닭으로 신선란, 액란, 가공란 용도로 쓰인다. 품종에도 육계와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하이라인, 로만, 이사, 니쿡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품종은 모두 외래 품종이다.

육계와 산란계는 사육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육계 농장은 산란계 농장처럼 밀집 사육을 하지 않고 평평한 실내축사인 평사 사육을 한다. 사육 기간도 보통 35일 정도로 짧아 1년 이상 키우는 산란계와 달리 약을 칠 필요가 없다. 

산란계 사육 방식도 케이지 공장식, 자연방목, 평사사육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산란계 농가들이 좁은 공간에서 많은 닭을 사육하기 위해 공장식 밀집 사육방식을 사용한다. 산란계 사육기간은 약 80주. 보통 산란계는 생후 80주까지 연간 약 250~300개의 알을 낳는다.

육계 농가는 현재 94% 이상 계열화에 참여하고 있고 산란계는 대부분 개별 사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