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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SNS] 살충제 계란 하루 127개 먹으면?… 식약처 발표에 실소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식약처가 ‘살충제 계란’에 함유된 독성이 인체에 해를 가할 정도는 아니라는 발표에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식품당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식약처가 살충제 계란을 평생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상 위해하지 않다는 발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식약처는 전날인 21일,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국민들 중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가 살충제를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을 조건을 설정해 위해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살충제 계란을 하루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그럼 127개를 먹으면 몸에 위해한가?”, “살충제 때문이 아니라 배터져 죽겠다”, “문제없다면 당신네들이 모여서 먹어라”, “진짜 문제가 없다면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며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을 회수·폐기한 것이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들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정부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계란이라는 식품을 손쉽게 구매·섭취할 수 있었던만큼 더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했다는 것.


특히 친환경 계란 다수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을 두고 이런 문제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은 아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또한 이번 사태에서도 성급한 조사결과 발표로 일부 농가의 경우 살충제 성분 검출 여부가 번복되는 등 국민들이 정부를 믿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