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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롯데마트, 강남주부 향한 구애 통할까?

그로서란트.어반 포레스트 마켓 도입으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마트가 지난달 27일 오픈한 롯데마트 서초점이 까다로운 강남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오픈한 매장면적 9425㎡(약 2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오픈했다.


기자가 롯데 프리마트 서초점을 찾은 시간은 오후 3시, 매장안은 주부들로 북적거렸다. 초입부터 형형색색의 방울토마토와 애플수박, 등 여러가지 유기농 과일과 채소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롯데마트 서초점에는 눈길을 끄는 코너가 있다. 식재료를 구입한 곳에서 바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그로서란트’의 도입이다.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을 결합한 그로서란트에서는 원하는 식재료를 고른 후 제품 값에 약간의 추가 요금을 내면 매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즉석요리를 먹을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코너는 쥬스바다. 코코넛과 자몽은 추가요금을 받지 않았고 메론, 파인애플, 오렌지 등의 과일은 500원을 더 내면 쥬스로 착즙을 해서 건넸다.


스테이크와 가재도 2만~3만원선이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1인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상품과 가정간편식을 대거 편성한 매대도 눈에 띄었다. 또, 롯데제과에서 운영하는 '브래드랩'과 서울우유의 '밀크홀'이 입점돼 있는데, 제빵 코너에는 롯데답게 카스타드, 가나초코렛을 이용한 제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지하 1층에는 기존 양평점에서 선보인 ‘어반포레스트’를 통해 쇼핑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방배동에 거주하는 주부 송유진(40)씨는 "매장 구성이 기존 대형마트보다 신선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차매장이 넓은 점과 즉석식품을 먹을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였다”며 “고품질의 상품을 바탕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서초점의 매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