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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7N9형 AI발생, 600여명 ‘사망’.. 국내 유입 가능↑ 대책은?

방역관리본부, "AI 대책 방역사 인력 강화 시급"
반석가금진료연구소,"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필요"


[푸드투데이 = 김병주, 최윤해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AI 피해를 입는 가운데 이제는 인체에 유해한 H7형 AI 유입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중국 등에서 발생한 H7N9형 AI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550여명이 감염돼 약 6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AI의 경우 약 1~2년 후 국내로 유입돼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올해 또는 내년엔 H7N9이 우리나라에도 유입된다는 분석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이흥철 전무는 “AI 발생의 원인으로 분석되는 철새의 경로를 보면 해마다 시베리아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지난해 국내를 강타했던 H5N6형 AI 또한 중국에서 감염된 야생조류가 시베리아로 이동, 그곳에서 교차 감염된 야생조류가 국내로 들어오며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중국에서 발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가을철, 겨울철 AI 방역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특히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AI가 발생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AI에 대응하기 위해선 현장의 손·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방역본부의 인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최근 대규모뿐 아니라 소규모 가금농가까지 관리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축방역본부의 직원들은 291명이지만 가금류의 모든 농가를 관리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함으로 AI 대책방안을 위해선 인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AI 대책방안으로 반석가금진료연구소 손영호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으로 농가 교육 프로그램임을 강조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함을 언급했다.

손영호 대표는 “지금까지 해마다 발생되는 AI 문제들은 사실상 해마다 달라지는 것 없이 똑같이 반복되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가 교육 프로그램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도 그냥 시간 때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진행돼야 한다”며 “교육은 첨단분야로써 농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철학과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AI 방역업무 관련 교육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교육을 듣는 모습은 그냥 시간 때우기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16일 최초 발생된 AI는 가금류 3787만수가 매몰 처리되고 방역예산으로 2566억원이 소요됐다.

중국에서 발생된 H7N9형 AI가 올해 유입될 시 그 피해는 지난해 발생된 것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막대한 입히고 있는 AI피해에 대해 정부에서 각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역 인력강화와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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