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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궁' 부활 신호탄...농협이 웃는 까닭은?

2년 만에 홈쇼핑 판매 재개...목표 대비 220% 기록, 2차 앵콜 방송 진행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대형 홈쇼핑업체 방송 여부 타진 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내츄럴엔도텍(대표 장현우)의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백수오 궁'이 '가짜 파동' 2년 만에 홈쇼핑이 화려하게 복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2년 3개월 만에 홈쇼핑시장 복귀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2일 관련 업계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31일 '백수오 궁'의 공영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목표치를 상회한 판매 성과를 냈다. 이날 방송은 '프라임 타임' 시간대가 아닌 오전 6시 30분부터 105분간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작 40분 만에 목표 대비 100% 달성, 최종 220%를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현재 공영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백수오 궁' 제품은 일시 품절 상태다.

홈쇼핑 론칭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내츄럴엔도텍은 오는 4일 밤 9시 45분부터 55분간 공영홈쇼핑에서 2차 앵콜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종료 이후에도 끊임없는 제품 구입 문의 전화와 방송 요청이 빗발쳤고 긴급 논의를 거쳐 앵콜 방송이 편성됐다고 내츄럴엔도텍 측은 설명했다.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홈쇼핑 판매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주 5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4분 현재 전날보다 4.79%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수오 궁은 2012년 홈쇼핑 첫 출시 이후 1800억원의 판매액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5년 백수오와 비슷한 이엽우피소가 제품에 섞여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짜 백수오 파동' 이 일어났고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식약처의 검사명령제를 철저히 지키며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제품 판매 허가를 받고 12월 31일 백수오 궁 국내 판매를 재개했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내츄럴엔도텍은 농협으로부터 진품 백수오 인증을 받은 농가와만 계약하고 농협과 백수오의 파종, 재배, 원료 가공, 포장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농협은 중금속 등 안전성 검사를 추가해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다.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농가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협이 대주주로 있는 공영홈쇼핑 입점은 수월했지만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대형 홈쇼핑 업체 입점은 당분간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내츄럴엔도텍은 다른 홈쇼핑사에도 방송 여부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지난 31일 론칭 방송)공영홈쇼핑 건강기능식품 론칭 방송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결과"라며 "4일 방송도 긴급하게 잡힌 것이다. 이후 추가 방송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타 홈쇼핑 업체의 방송 재개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가 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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