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신동빈.이재현.정용진, 청와대서 그릴 '빅픽처' 청사진은?

법인세,최저임금 상승과 일자리 창출 등 재계가 처한 상황 논의될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연다고 밝힌 가운데, 롯데와 CJ, 신세계의 수장인 신동빈 회장과 이재현 회장, 정용진 부회장이 문 대통령과 어떤 의견을 주고 받을지 유통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너들의 참석 여부다. 재계는 이들 중 정용진 부회장의 참석이 가장 유럭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불거진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 휴정기 없이 거의 매일 열리기 때문에 신 회장의 청와대 방문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 회장이 불참할 경우, 황각규 그룹 경영혁신실장의 참석이 유력하게 점 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의 건강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만큼 손경식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경우 건강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손경식 회장이 대리 참석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CJ블로썸파크 개관식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점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잠시 참석했던 이 회장은 휠체어에 앉은 채 방문했었다.


손 회장은 이 회장이 건강문제로 부재중이었던 4년여 동안 정재계 행사에 CJ그룹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함께 출국길에 오른 바 있다.


별다른 일신상의 문제가 없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참석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들인 이유는 기업의 새 일자리 확대와 비정규직 축소, 최저임금 상승과 협력사와의 상생 강화 등을 주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날 논의될 의제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의 경우 향후 5년 간 7만명을, 신세계는 매년 1만5000명 내외의 신규 고용창출을 약속한 바 있지만 최저임금 상승으로 각사가 운영 중인 유통채널의 인건비 부담이라는 고민에 빠졌다"면서 "기업이 무언가를 제시하기 보다는 대통령이 기업에 바라는 점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