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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쏟아진 비 폭탄...'특별재난지역' 선포 시급

차선세 원장 "현재 가장 실질적인 도움은 특별재난선포"


[푸드투데이 = 김병주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충북도 수해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언급한 가운데 도내 피해농가 일손 돕기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민간인까지 총 동원됐다.


18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고황기), 도 지방경찰청 등과 함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어암리 김남석 농가 피해현장을 방문, 재난지역 선포를 기다리며 복구 작업에 힘을 모았다.


김낙석 피해 농장주는 " 한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이토록 큰 수해 피해를 입은 적은 처음"이라며 "수해로 건물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정도로 피해가 크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이날 동원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실제 수해 피해지역을 보고 "상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 놀랐다"며 "무엇보다 하루라도 더 빨리 재난특별지역으로 선정이 돼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쏟아진 비 폭탄(누적 강수량 약 300㎜, 시간당 최대 91.8㎜)으로 극심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총 1305건이며 이 중 168건은 17일 오후까지 복구를 마쳤고 1137건은 아직 조치 중이다.



차선세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은 푸드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피해가 너무 커 피해 액은 산출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피해 복구에 적극 동참했다"고 밝혔다.


차 원장은 "수해 피해지역은 반드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돼야 한다"라며 "농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꼭 선포가 되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수해 피해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언급하고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군 가운데 청주시는 90억, 증평과 진천군은 75억, 괴산군은 피해액이 60억 이상일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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