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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Q&A>알루미늄 냄비에 토마토 조리하지 마세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휴가철을 맞이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식기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알루미늄은 식품용 금속제의 한 종류로 주로 냄비, 일회용 용기, 호일 등 조리용 기구‧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식기의 특징과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Q&A를 통해 알아본다.

Q. 알루미늄이란 무엇인가.
   
알루미늄은 지각에 존재하는 가장 흔한 금속으로 산소, 규소 다음으로 많은 원소이다. 알루미늄은 공기 중에서 산소와 쉽게 반응하여 자연에서 발견되는 알루미늄은 대부분 산화물 형태로 존재한다.

Q. 알루미늄 재질 식기류의 장점은 무엇이고 어떤 종류들이 있나.
    
알루미늄 식기는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물이 빨리 끓고, 무게가 가벼우며,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 알루미늄 식기류에는 냄비, 알루미늄 호일, 일회용 알루미늄 용기 등이 있다.

Q. 시중에는 백색, 황색, 검은색 알루미늄 냄비가 유통되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
    
알루미늄 냄비는 제조 시 양극산화(Anodizing) 과정을 통해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형성하고 피막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95℃ 이상의 물이나 가압스팀으로 마감 처리를 한다. 알루미늄 냄비의 색은 이와 같은 양극산화 과정의 온도와 전압, 알루미늄 합금의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양극산화(Anodizing)는 산성용액에 담가 전기를 흘려주는 공정으로 이 과정에 의해 재질 표면을 산화시켜 일정 두께의 투명 유리질 산화알루미늄(Al2O3) 피막을 만든다.

Q. 알루미늄 식기 제조 시 양극산화(Anodizing)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양극산화(Anodizing) 처리를 거치면 내구성이 향상돼 긁힘 등에 잘 견디고 음식물이 쉽게 들러붙지 않는 표면을 만들 수 있어 세척이 용이해진다.

Q. 알루미늄 식기는 안전한가.
    
알루미늄은 체내에 흡수되는 양은 매우 적고 흡수된 알루미늄도 대부분 신장에서 걸러져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다노출 시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긴 하나 현재까지 알루미늄 식기를 통해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알루미늄 식기 사용 시 알루미늄의 용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알루미늄의 용출은 식품 중 산 또는 염의 양, 보관 온도 및 기간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이행되는 양이 다르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토마토, 양배추 등 산도가 낮은 식품은 알루미늄 냄비나 호일에서 조리하게 되면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매실절임, 간장, 된장 등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알루미늄 냄비 세척 시 날카로운 금속재질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음식을 조리 시에는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여 가급적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지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새 제품을 구입한 경우에는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므로 물을 한 번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색상이 변하거나 흠집이 많은 알루미늄 냄비를 계속 사용해도 되나.
    
오래 사용해 색상이 변하거나 흠집이 많이 생긴 알루미늄 냄비는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되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미생물 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알루미늄 호일의 양면(광택이 있는 면과 광택이 없는 면) 중 어느 면에 음식을 놓아야 하나.
    
알루미늄 호일은 2매를 겹쳐서 회전하는 2개의 롤(Roll)사이로 통과시켜 연속적으로 압축해 얇게 만드는데, 롤러(Roller)에 접촉되는 면은 광택을 띠게 되고 알루미늄끼리 붙어있는 내면은 광택이 없어진다. 따라서 광택의 유무는 제조 공정 상 발생되는 현상이므로 어느 쪽을 사용해도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