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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원 생수 마트선 563원… 수입가공식품 통관 가격 최대 6배 뻥튀기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생수·맥주 등 주요 수입가공식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통관 후 수입가격보다 최대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주요 소비생활 수입가공식품 5개 품목의 통관 후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대 6.6배 차이가 났다고 14일 밝혔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생수로 통관 후 수입가격이 100㎖ 86원에서 국내 판매가격은 563원으로 약 6.6배 더 비쌌다.


이어 맥주가 수입 가격보다 6.5배 비쌌고, 마요네즈 4.0배, 케첩 3.2배, 주스 2.0배 순으로 가격차이가 컸다.


특히 생수의 경우 원산지별로 최대 22.5배까지 차이가 나 가격 뻥튀기가 가장 심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호주산 생수는 통관직후 100㎖ 당 30원에 불과하던 가격이 국내에선 676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수입가공식품은 같은 종류의 국내산 제품보다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 3곳, 대평마트 6곳(온·오프라인 각 3곳)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동안 총 4차례 6개 품목군(18개 품목) 수입·국내산 가공식품 조사한 결과, 모두 수입산이 국내산 가격보다 높았다. 

 


역시 가장 차이 나는 품목은 생수로 국내산은 186원, 수입산은 563원으로 3배 차이를 보였다. 이어 맥주·아이스크림 1.7배, 주스·과자 1.3배, 소스 1.2배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9개 FTA 발효국의 주요 수입소비재 9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동 수입소비재의 판매가격 동향 등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 당국에 정책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식품시장에서 수입식품의 점유율은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수입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