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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장 삼양식품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논란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삼양식품이 오너일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불거졌다.


10일 한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삼양식품 라면 스프원료는 ‘와이더웨익홀딩스’, 라면 포장지는 '테라윈프린팅' 라면박스는 '프루웰'과 '알이알'라는 회사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들 회사는 대부분 삼양식품 오너인 전인장 회장이나 부인 김정수 사장이 대표이사로 돼있다.


삼양그룹이 이들 4개 회사에 몰아준 매출은 지난해만 500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실체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들 업체들이 공급하는 일부 상자 가격을 경쟁업체와 비교해봤더니 20% 가량 가격이 비쌌으며, 일부 야채 역시 20~30%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간에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만들어서 거기에 일감을 주고 특수 관계인들이 사업의 지분을 다수 이상 가지고 가면서 사익을 얻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삼양식품 직원은 “프루웰을 방문해 박스가 찌그러져 있어 튼튼한 박스를 사용해 달라고 컴플레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다른 업체를 사용할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